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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도 허리 숙인 슈틸리케 감독, 결국 선수들의 몫
출처:스포츠조선|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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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0일 천안에서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과 한국 축구의 동행이 시작됐다.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 상대는 파라과이였다. 2대0으로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핌 베어벡 감독 이후 7년 만의 외국인 사령탑 시대를 열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의 아픔이 컸기에 벽안의 감독에게 거는 팬들의 기대도 상당했다. 지난해에는 ‘갓(GOD)틸리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만 2년 만에 천안으로 돌아온다. 슈틸리케호는 1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그러나 세상은 또 달라졌다. 올해 ‘갓(GOD)틸리케‘의 환상은 무너졌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9월 시작됐다. 그의 지지율도 곤두박질쳤다. 현재 2승1무1패, 승점 7점으로 A조 3위로 추락했다. 1위 이란(승점 10점·3승1무),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점·3승1패·이하 우즈벡)과의 승점 차가 3점, 2점으로 벌어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 후 ‘단두대 매치‘에 오른다. 우즈벡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이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3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태극전사 25명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달 돌출발언으로 설화에 휩싸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문화와 표현의 차이라고 옹호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에 둥지를 튼 지 2년이나 흘렀다. 수긍하기가 쉽지 않은 ‘변호‘라는 반응이 우세했다.

현재의 분위기는 기자회견장에서도 묻어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잔뜩 움츠렸다. 팬들의 부정적인 기류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듯 했다. 통상 30분 내외의 기자회견도 1시간이 가까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의 시작과 끝에선 이례적으로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달라진 모습은 충분히 이해는 한다. 하지만 불편하기도 했다. 그동안 팀을 철학대로, 소신껏 운영했다면 어떤 결과에도 당당해야 한다. 비판이 쏟아진다면 그 다음 무대에서 다시 성적으로 이야기하면 된다. ‘90도 인사‘, 한편으로는 서글프기도 했다.

"우즈벡전이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경기는 아니다. 이후에도 5경기가 남았다. 그래도 홈에서 승점을 잃어서는 안되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가 좋을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2승1무1패를 기록했고.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였다. 그러나 이 경기를 잘해서 이긴다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 약속을 지키면 된다.

어찌됐든 25명의 명단이 공개됐고, 최철순(전북)의 첫 승선 외에는 ‘뉴 페이스‘는 없었다. 몇몇 선수를 놓고 ‘구관이 명관‘이라는 인식에 사로잡혀 있다는 부정적 시선도 있지만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권한이다. 현재의 위기 상황에선 가타부타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운신의 폭이 좁아진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는 그 다음 문제다. 이제는 발탁된 태극전사들이 긴장감을 높여야 할 때다. 월드컵 본선 진출과 탈락은 천당과 지옥이다. 만에 하나 월드컵 진출에 실패할 경우 한국 축구의 시계는 10년 전으로 후퇴할 수 있다. 우즈벡전이 왜 중요한 지는 선수들이 더 잘 알 것이다.

본선 직행 티켓은 1, 2위에만 돌아간다. 3위가 되면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후 북중미 팀과도 대륙별 플레이오프도 치러야 한다. 한국이 우즈벡과 만나는 날, 이란은 시리아와 맞닥뜨린다. 우즈벡전에서 잘못될 경우 이란과의 승점 차가 6점, 우즈벡과는 5점으로 벌어질 수 있다. 반환점을 돈 후에는 이란과는 홈, 우즈벡과는 원정경기가 남게 된다. 결코 역전이 쉽지 않다. 조 3위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코 장담할 수 없다.

"물컵에 물이 반쯤 차 있는 상황이다. 부정적인 이는 반 밖에 차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나와 우리 선수들은 반이나 차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이다. 그는 이어 "중국, 중동 소속 선수들이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 활약했을때 국가대표로서 사명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논란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단 한번도 사명감이 없다든지, 대표팀을 위해 희생하지 않은 적이 없다. 다친 몸으로도 대표팀에 오고 싶어한다. 이 선수들에 대해 항상 신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역사를 거꾸로 돌려서는 안된다. 냉정하게 얘기해 슈틸리케 감독은 떠나면 그만이다. 선수들은 늘 한국 축구와 함께해야 한다. 결국 결자해지도 태극전사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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