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와 올리비에 지루가 2골씩 터뜨린 아스널이 선덜랜드에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29일(한국 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선덜랜드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아스널은 7승 2무 1패 승점 23점을 기록했다.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스널은 경기 초반부터 ‘최하위’ 선덜랜드를 몰아붙였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최전방에서 예리한 움직임을 보였고 메수트 외질과 체임벌, 알렉스 이워비는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아스널의 일방적인 공세가 계속되자 선덜랜드의 골문을 열렸다. 아스널은 전반 19분 체임벌린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달려든 산체스가 몸을 날리며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선덜랜드는 저메인 데포와 와흐비 카즈리, 던컨 왓모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맞지 못했다.

후반 초반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선덜랜드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 기회를 노렸고 후반 19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선덜랜드는 수비 진영에서 긴 크로스를 최전방으로 연결했다. 아스널 수비수가 주춤하는 사이 왓모어는 공을 가로챘고 페트르 체흐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다. 왓모어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체흐를 제쳤다. 그런데 공을 처리하기 위해 나온 체흐 골키퍼가 왓모어를 건드렸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데포는 정확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아스널은 후반 24분 올리비에 지루, 선덜랜드는 아드난 야누자이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아스널은 후반 26분 왼쪽 측면 돌파를 시도했고 크로스를 올렸고 지루는 감각적인 논스톱슛을 성공했다. 지루는 후반 31분 오른쪽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슛까지 넣으며 아르센 벵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아스널은 후반 3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산체스가 추가 골을 성공했다. 선덜랜드 팬들은 일찍 경기장을 떠났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