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중국은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1무3패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인 이란(3승1무)와는 승점 9점차.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우즈베키스탄(3승1패)과는 8점차다. 최종예선은 팀 당 10경기를 소화하기 때문에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조 3위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를 통한 본선 진출을 노려보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다.

리피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불가능으로 보이는 뭔가를 시도하기 위해 즉시 작업에 착수 할 것”이라고면서 “축구에 불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본선 진출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2년부터 3년간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를 이끌고 매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리피 감독은 2년만에 중국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언젠가 중국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대표팀을 이끌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리피 감독은 다음달 15일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5차전을 통해 중국 사령탑으로서 데뷔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