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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챔피언 김일권 WBC 유라시아 타이틀 도전
출처:헤럴드경제|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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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9일(토요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 이태원초등학교에서 WBC(세계복싱평의회) 산하기구인 EPBC(유라시아복싱평의회) 라이트급 타이틀매치가 개최된다. 한국 라이트급 챔피언 김일권(한남, 28세)이 첫 국제타이틀 도전에 나서며 상대는 동양 랭킹 7위에 랭크된 일본의 아카호리 료(34세)다.

김일권은 불과 16세에 페더급 신인왕에 등극했던 프로복싱 유망주로 오랜 공백이 있었지만 금년 4월 신예 강건우를 단 1라운드에 KO시키고 한국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김한상 한남체육관장은 김일권의 펀치력을 동급 최고 레벨이라고 평가하며 그의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조련하고 있다. 상대인 아카호리 료는 지난 5월 내한하여 엄상복에게 판정승, 동양 랭킹에 오른 중견 복서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알란 김(김기윤) 회장의 EPBC는 WBC 산하기구로 유럽, 러시아 및 아시아에서 폭넓게 타이틀매치가 벌어지고 있으며 김일권은 국내 복서로서 첫 타이틀매치의 기회를 잡았다.

당초 한국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원우민(수원태풍, 32세)도 오자와 타이쇼 와 EPBC 슈퍼라이트급 타이틀매치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논타이틀전으로 변경되었다. 국내 복싱계의 한 인사가 이번 타이틀매치에 대해 WBC 본부와 일본에 지속적으로 항의하는 등 논란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일본 원정에서 통쾌한 KO승을 거둔 국내 복싱의 에이스 원우민과 22승(14KO)의 베테랑 오자와 타이쇼의 한일전은 논타이틀전이지만 화끈한 명승부가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 웰터급 챔피언 정마루(와룡)가 요시카와 다이치, 한국 웰터급의 유망주 김주영(한남)은 시시마루 다카야를 상대로 각각 한일전을 갖는다.

 

 

이외에도 금년 라이트급 신인왕 김예을(안산제일)과 4연속 KO승을 기록 중인 권오곤(태양) 간의 6라운드 경기, 4라운드 시합인 신기원(수원태풍)과 김황길(한남)의 무패복서 대결이 언더카드로 준비되어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창설된 (주)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이 주관하는 두 번째 대회다. 10여년 간 한국권투위원회에 몸담았던 황현철 대표는 고질적인 복싱계의 파벌싸움을 탈피하고 단체와 상관없이 선수들에게 폭넓은 시합 기회를 제공하여 진정한 복싱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복싱M을 설립했다. 오는 12월부터 복싱M이 기획한 ‘SBS 프로복싱 서바이벌’이 시작되며 시즌1으로 우승 상금 3,000만 원을 놓고 한국 웰터급 최강전이 펼쳐진다. 복싱M은 두 달 간의 웰터급 최강전 이후로 미들급, 라이트급 등 체급별 최강전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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