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콩테 첼시 감독이 4-0 대승을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에 대해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을 위해서 필요한 승리였다고 전했다.

첼시는 24일 자정(이하 한국 시각) 프리미어 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맨유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리그 4위로 도약했다. 지난 9월 스완지 시티전 이후로 부진을 겪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3백 전술로의 변화가 주효했다. 첼시는 지난 1일 헐 시티전을 기점으로 3명의 중앙 수비수를 배치하는 3-4-3 시스템으로 변화를 꾀했고, 이후 치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6경기에서 9번을 실점하며 불안하던 수비는 3경기째 한 번도 실점하지 않을 정도로 탄탄해졌다.

콩테 감독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다. 무엇보다 지난 리버풀과 아스널전에서 패배한 만큼, 그들와 비슷한 수준의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일이 필요했다”며 팀 전술을 대폭 변경한 노력이 헛되지 않은 점을 기뻐했다.

콩테 감독은 이어 “이번 승리로 첼시가 다시금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증명했다. 이대로 노력을 멈추지 않고 한 경기씩 승리해 나간다면, 어떤 대회에서든 우승할 수 있다”고 올 시즌 야망을 밝혔다.

성공적인 전술 변화로 상승세를 탄 첼시는 오는 27일 오전 3시 45분에 웨스트햄을 상대로 리그컵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