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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대표' 쯔엉의 K리그 두 번째 나들이는 어땠나
- 출처:OSEN|201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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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표팀 미드필더 르엉 쑤언 쯔엉(21, 인천 유나이티드)이 K리그 두 번째 나들이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천은 23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스플릿B 홈경기서 광주를 2-0으로 물리쳤다.
7경기(4승 3무) 연속 무패행진을 달린 11위 인천은 승점 39를 기록하며 10위 수원 삼성(승점 41)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이날 승리로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7위 광주(승점 44)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쯔엉은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인천 입단 이후 김도훈 감독 휘하 한 차례 출전에 그쳤던 그는 A대표팀서 활약을 이어가며 이기형 감독대행의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전 만난 이기형 대행은 "그간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유에 대해 쯔엉 그리고 대리인과 얘기를 나눴다"면서 "본인도 변화하려는 노력을 보였고, A대표팀 활약상도 영상으로 확인했다"며 전격 선발 출전의 배경을 밝혔다.
쯔엉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김도혁과 함께 중원을 지켰다. 전체적으로 플레이는 무난했다. 특히 장기인 패스 능력이 돋보였다. ‘베트남 기성용‘ 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았다. 자로 잰 듯한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아쉬움으로 남았던 수비력도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중원에서 깔끔한 태클로 볼을 탈취하는 한편, 때론 과감한 태클로 흐름을 끊어내기도 했다.
쯔엉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부진 때문은 아니었다. 이기형 대행이 이윤표를 투입하며 스리백으로 전환, 굳히기에 들어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쯔엉이 시즌 막바지에 기회를 움켜쥐며 가능성을 엿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