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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G 무패’ 인천, 광주전 홈경기서 스플릿 첫 승 쏜다
- 출처:인천유나이티드|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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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그야말로 살얼음판의 연속이다.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이 스플릿 라운드 첫 홈경기를 치른다.
이기형 감독 대행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23일 일요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FC와 맞대결한다.
‘6G 연속 무패’ 인천, 상승 흐름 속의 아쉬움
인천은 이기형 체제로의 전환 이후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을 달리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인천은 최하위 탈출에 성공함과 동시에 잔류 안정권 10위 진입도 바라보고 있다.
이처럼 인천이 분명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인천이 승점 3점을 얻을 때 경쟁팀 수원삼성과 수원FC도 승리하는 등 순위 변동에 힘을 얻지 못했다. 반대로 지난 34라운드와 같이 경쟁팀들이 승리를 챙기지 못할 때 인천도 성남FC와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치는 경우도 많았다.
지금의 흐름이 계속된다면 인천으로서는 마지막까지 힘든 여정을 이어나갈 수밖에 없다. 팀 분위기를 좋게 이어나가고는 있지만 승점 3점을 따야할 때 제대로 따내지 못한다면 향후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진다.
쾌조의 상승세…그룹 B ‘선두’에 오른 광주
지난 시즌과 다르게 현재 그룹 B에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존재하지 않는다. 전통의 강호 포항스틸러스와 수원삼성이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고, 성남도 초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추락했다.
광주도 골잡이 정조국의 부상이 길어지는 등 악재가 겹치며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그룹 B로 추락했다. 그러나 최근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남기일 체제로 명확한 팀 컬러를 새긴 광주는 현재 그룹 B 선두에 올라있다. 지난 34라운드 수원FC전(2-1 승)에 복귀전을 치른 정조국이 멀티골을 넣으며 부활을 알렸다.
광주는 이번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사실상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짓는다. 갈 길 바쁜 인천을 절대로 만만히 보고 경기에 임하지 않을 것이다. 인천으로서는 평소보다 많은 노력과 투혼이 필요하다.
이기형, 광주의 허를 찌를 노림수 고민해야
이기형 감독 대행 부임 후 인천은 선수구성 및 팀 전술 등에 많은 변화를 줬다. 먼저 김도훈 전 감독이 주로 사용했던 스리백 전술에서 지난해 재미를 봤던 4-1-4-1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또한 배승진, 최종환 등 전역 선수를 활용하고 풀백으로 주로 나섰던 김용환을 윙어로 전진 배치하는 등 기용에 변화를 줬다.
지난 성남전에서는 배승진 대신 김경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시키며 기존과 다른 재미를 맛보기도 했다. 인천은 지금의 실험적인 측면을 이어가되 가장 잘 할 수 있는 전술 및 선수 구성을 고민해야 한다.
이번 광주전에 인천은 박세직, 윤상호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광주의 핵심 미드필더 김민혁 역시 34라운드 퇴장으로 결장한다. 광주의 허를 찌르는 새로운 노림수를 고민해야 하는 이기형 감독 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