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최근 부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레알이 라 리가와 UEFA 챔피언스 리그를 합해 네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흔들리고 있다. 루카 모드리치와 카세미루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고는 하지만,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레알이기에 이는 용납하기 어려운 결과다.

위기가 아니라고 주장하던 지단 감독도 이제는 태도를 바꿨다. 그간 레알이 보여준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고 인정하며 훈련장에서부터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단은 프랑스 방송 ‘RM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결과가 재앙 수준은 아니지만 사소하지도 않다.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경기 초반의 내용이 매우 좋지 않다. 해결책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 위치를 잘 알고 있다. 경질은 두렵지 않다. 어차피 일어날 일이기 때문이다. 레알 감독이 늘 편안한 자리는 아니지만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며 압박감에는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레알은 오는 1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에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라 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7라운드 현재 레알은 4승 3무의 성적으로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득실차에서 밀려 2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