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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레드카드' 홍정호, 이란 원정 딜레마
출처:스포츠월드|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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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전에서 퇴장당한 홍정호(27·장수 쑤닝)의 이란 원정 동행을 두고 슈틸리케 감독이 딜레마에 빠졌다.

홍정호에겐 최악의 날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홍정호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하는 반칙과 함께 후반 21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때문에 슈틸리케호는 위기에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고, 천신만고 끝에 3-2로 승리했다.

홍정호는 이날 경고 누적 퇴장으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오는 11일 이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치르는 이란과의 조별리그 A조 4차전에 나설 수 없다. 통상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경고 누적 출전 정지 징계는 대체 발탁이 불가능하다. 즉, 홍정호가 이란 원정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22명의 엔트리로 이란 원정을 떠나야 한다. 그렇다면 22명 중 골키퍼 3명을 제외하게 되면, 필드플레이어 19명 만이 이란을 향하게 된다. 이란 현지 훈련에서 자책 청백전이 불가능해진다는 듯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정확한 규정을 살펴봐야 하지만, 퇴장에 따른 출전 정지 징계는 대체 발탁이 불가능하다”며 “팀 훈련을 고려한다면 (홍정호 선수가) 출전이 불가능하더라도 이런 원정에 함께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님께서 이란으로 출발하기 전까지 관련 사안을 결정해서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인 홍정호는 이날 경기 후 “페널티킥을 내주고 좋은 흐름을 끊었다는 부담감이 컸다.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줬어야 하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실수가 컸다. 모든 선수들에 너무 미안하다. 나 때문에 여유롭게 이길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란 원정에 대해서는 “(함께) 가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라며 “어찌 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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