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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을 뒤덮은 태풍 쏜샤인
- 출처:다음스포츠|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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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불고 있는 태풍이 이번에는 한국과 이란에서 카타르와 이란을 집어 삼켰으면 ...‘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주말에 벌어진 6라운드 경기를 이후로 2주간의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A매치가 열리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들인 이청용, 기성용 그리고 손흥민 선수는 자신들의 팀의 경기가 끝난 후에 휴식도 없이 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국가로부터 부름을 받았기에…
지난 라운드 후에도 손흥민 선수 이야기가 연일 영국을 언론을 뒤덮고 있습니다. 조금씩 불어왔던 손흥민 바람이 태풍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실례로 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7주차 에서 알렉시스 산체스를 제치고 파워랭킹 1위에 선정되었고, 영국 스포츠매체인 ‘ESPN’이 발표한 파워랭킹(유럽5대리그 모든 선수 포함)에서도 10위에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영국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에서도 아시아인 최초로 9월의 선수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바람이 아닌 태풍이 맞는 듯 합니다.
지난 시즌 이름에 걸맞지 않는 미비한 활약과 더불어 브라질 올림픽 이후 이적설에 연루되기도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시즌이었습니다. 과연 ‘이 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한낱 기우에 불과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경기를 보고 난 후에는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손흥민 선수가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의 기본기나 기술적인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뛰어난 스피드에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양발과 폭발적인 드리블 등은 독일에서부터 검증된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지난 시즌에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것은 부상과 부담감 그리고 적응기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그런 검증된 모습외에 언론과 스태프와 동료들 그리고 자신이 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열정(PASSION)’
‘열정(PASSION)’입니다. 포체티노 감독이 웸블리에서 열렸던 AS모나코와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 패배 후에 이야기했던 부분입니다. 그는 ‘열정의 부족’을 날카롭게 지적하였습니다. 그런 그가 CSKA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이 끝난 후에 “나는 쏘니(SONNY)의 플레이에 기쁘다. 그는 이미 불붙었다. 이 승리는 충분히 가치가 있었고, 우리의 성과는 태도와 열정에 있었다.”며 손흥민선수의 플레이와 열정을 칭찬하였습니다. 선더랜드와의 경기 후에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이 포옹을 하였습니다. 토트넘 수비의 핵심인 알더바이렐트는 “이 모습만 보더라도 손(SON)의 열정이 인정받았음을 알 수 있다.”며 열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한국에 도착해서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 중에 중국전에서 한 행동에 대한 사과를 하였습니다. 물론 중국전에서 보여준 행동이 무례하게 보이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행동안에는 승리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열정이 너무 과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그의 승리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열정이 지금의 모습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노력(EFFORT)’
그런 열정이 있기에 그는 열심히 노력(HARD WORKING, EFFORT)을 합니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열심히 훈련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례로 ‘8살때 부터 16살때까지 매일 6시간씩 기본기 훈련을 하였다.’는 이야기는 너무 유명한 일화이기도 하구요. 프로가 되어서도 그의 노력은 계속 진행중입니다.
포체티노감독은 얼마 전에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매우 열심히 노력하였다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다 그렇게 할 수는 없다. 나는 그에게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감동을 받았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고 그의 노력은 인상적이다.”며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그의 열심과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손흥민 선수도 24일 미들스브로와의 경기가 끝난 후에 자신의 두 번째 골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면서 “나도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나는 매일 이렇게 슛을 연습하는데 그것을 해내서 너무 기쁘다.”며 자신의 노력이 성과를 얻었다는 사실에 기뻐하였습니다. 그는 ‘땀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경험하였기에 더욱 기쁘지 않았을까요?
‘자신감(CONFIDENCE)’
그의 노력은 결국 그에게 자신감(CONFIDENCE)을 주었습니다. ‘교만’과 ‘자신감’은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만큼 경계선이 애매합니다. 때로는 교만하게 보여졌던 그의 모습이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감으로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단지 실력으로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ESPN’에 의하면 동료인 베르통헌도 “손(SON)이 지난 시즌과 비해 달라진 것은 ‘CONFIDENCE(자신감)’이다.”라며 그의 자신감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TELEGRAPH’는 미들스브로와의 경기 후에 “그가 득점을 올리는 장면을 보면 그가 가지고 있는 자신감을 알 수 있을 것이다.”며 그의 자신감을 높이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매체인 ‘THE RINGER’도 6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에 “손(SON)은 전형적으로 열심히 노력할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있다.”며 그의 노력과 자신감이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절대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결과에 대한 자신이 없습니다. 실례로 시험공부를 많이 한 학생은 시험이 기다려지는 것처럼 훈련을 많이 한 선수는 경기가 기다려지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노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사생활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라운드 안에서는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고의 선수라는 사실은 알겠습니다. 그는 스캔들과 루머 그리고 올림픽 후에 팬들의 질책과 비난을 실력으로 잠재우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비난이 칭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시즌 시작입니다. 하지만 지난 6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를 보고 나서는 오랫동안 태풍이 이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물오른 그의 폼은 환상적입니다. 그로 인해 칭찬의 태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의 태풍의 진원지는 바로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과 그 열정을 통한 ‘노력’ 그리고 그 노력으로 만들어진 ‘자신감’입니다. 이것이 그를 현재 최고의 폼으로 축구의 본고장에 ‘쏜샤인이라는 태풍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몰고 온 태풍을 한국과 이란에서도 불어오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