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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김현수의 사인 미스? PS에서는 행운이 깃들길
출처:다음스포츠|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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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거 꼭 해야 돼? 1등 한 것도 아니고, 막판에 간신히 턱걸이 했는데, 빨리 가서 쉬어야지. 바로 낼 모레가 단두대 매치인데. <…구라다>의 촌스러운 생각이었다.

하지만 미국 사람들은 다른가 보다. 웬만하면 모인다. 웃고, 떠들며, 즐긴다. 어제(3일) 뉴욕 브롱스에 있는 양키스 스타디움이 그랬다. 원정팀 라커룸에 짐들이 잔뜩 실려간다. 샴페인에, 맥주에, 물안경에….

비닐로 커튼을 쳤다. 서로 뿜어대며, 끌어안고 축하하기 바쁘다. 30분간이나 시끄러운 파티는 계속됐다. 볼티모어 지역 방송 masn은 그걸 또 실황으로 중계했다.

‘사못칠‘이 궁금했다. 절대 나대는 성격이 아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야구할 때는 겪어보지 못한 일이다. 익숙하지 않은 문화를 어찌 견딜까. 중계 화면을 보면 그 낯섦이 그대로 느껴진다. 통역과 그는 거의 시프트가 걸린 수비 위치다. 가운데는 철저하게 배제한다. 주로 외곽으로 빙빙 돈다.

어쩌면 100마일짜리를 안타 치는 것보다 어려울 지 모른다. 맨 정신에, 저런 걸 자연스럽게 어울리면 진짜 메이저리거가 된 것이리라. 그래도 사진 한 컷은 건졌다.



마지막 타석, 옥에 티 같은 플레이

어제(한국시간 3일)는 기쁜 날이었다. 마치 포스트시즌을 이긴 것 같은 분위기였다. 한 게임을 위해 올 인했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루키 시즌을 3할(.302)로 마친 그에게도 그랬다. 비록 플래툰의 지배를 받아 충분한 타석을 갖지는 못했지만, 갈채 받을만한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최종전, 그것도 시즌 마지막 타석에서 옥에 티 같은 플레이가 하나 있었다.

7회 초 원정 팀 공격이었다. 첫 타자 조나단 스쿱이 우전 안타로 살아나갔다. 무사 1루에서 그의 타석이 됐다. 3루 코치는 공 하나하나에 주자와 타자에게 사인을 준다. 물론 대부분 페이크다. 아무 의미 없는 속임 동작들이다.

그런데 4구째. 뭔가 진짜 사인이 나왔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순간 1루 주자 스쿱이 스타트했다. 그러나 24살짜리 포수(게리 산체스)의 송구가 강력했다. 2루에서 아웃 카운트 하나가 늘어났다. 두세 걸음 차이 나는 확연한 타이밍이었다. 도루 실패인가?



해설자들의 일치된 견해 “킴이 사인을 놓친듯”

이곳이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주자는 왜 그렇게 무모한 도루를 감행했을까? (기록상은 엄연한 도루 실패다.)

당시 상황을 되짚어보자. 5-1이었다. 이제 적들의 공격을 세 번만 막으면 된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시는가? 천만에. 그런 생각이라면 승부사가 될 수 없다. 기회가 왔으면 확실하게 몰아붙여야 한다. 쇼월터는 그랬을 것이다.

일단 스쿱의 단독 시도는 아닐 것이다. 올해 도루가 1개 밖에 없는 주자다. 상대 포수는 어떤가. 그때까지 36.7%의 저지율이다. 수준급 어깨다. 이런 매치업이라면 2루로 가는 건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위의 사진을 눈여겨 보시라. 스쿱은 아웃되는 순간 가장 먼저 타자 쪽을 바라본다. 마치 ‘왜 안쳤어?’ 하고 의아해 하는 것 같다. 공이 바깥쪽에 약간 빠지기는 했지만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곳이었다.

이 부분에서 TV 중계 해설자 2명은 공통적인 의견을 내놓는다.

일단 볼티모어 쪽 masn 방송의 마이크 보딕(내야수 출신)의 견해다. 그는 “누군가 사인 미스를 한 것 같네요. 저런 도루는 쇼월터의 스타일이 아닌데요. 히트 앤드 런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양키스 쪽 방송 YES의 해설자 켄 싱글턴은 더 직설적이다. 70~80년대 볼티모어에서 뛰던 우익수로 올스타에 3번이나 뽑힌 스타다. 그는 “(현수) 킴이 사인을 놓친 것 아닌가(wonder) 한다. 오리올스는 저렇게 뛰는 팀이 아니다. 더구나 올해 도루가 1개 밖에 없는 선수를….”



볼넷 나간 뒤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돼

masn은 이 장면을 다시 한번 리플레이 시킨 뒤 덕아웃을 비춘다. 벅 감독은 짐짓 딴 곳을 보며 특유의 무표정을 유지한다. 그러나 잠시 후 뭔가 우물거리던 것(해바라기 씨?)를 퉤 뱉고는 타석 쪽을 한번 힐끗 쳐다(째려?)본다.

타자의 반응은 어땠을까? 그는 이후에도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나갔다. 그리고 곧바로 대주자 드류 스텁스로 교체됐다. 정규 시즌 마지막 모습이었다.

물론 이 교체를 문책성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어차피 수비 강화를 위해서 바뀔 타이밍이었다. 또 스텁스의 빠른 발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다. (2사 후 2루 도루 노렸지만 역시 실패.)

아마 본인도 당황스러웠으리라. 바뀐 뒤 덕아웃에 돌아가서 곧바로 스쿱 옆으로 간다. (아마 사인 미스였다면 미안하다는 말도 했을 것이다.) 그리고는 통역 대니 리 씨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얘기하는 듯 하다. 대니 리 씨가 웃는 얼굴로 뭔가를 설명해주자, 약간 억울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 아마도 소통에 문제가 있었는 지 모른다.

이 순간 그라운드에서는 양키스 마크 텍세이라의 은퇴 세리머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관중과 홈 팀 나인들은 물론, 원정 팀인 그들까지 모두 일어서서 박수 쳐주는 시간이었다. 그는 그것조차도 잊어버리고 얘기에 몰두하고 있었다.



어차피 성공한 시즌 … 털고 가자

물론 토론토 행에는 그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팩트다.

지난 달 막판 대타로 나가서 다 지고 있던 게임을 뒤집었다. 그 극적인 2점 홈런은 두고두고 명장면으로 회자될 것이다. mlb.com은 그 한 방을 올 해 볼티모어를 바꾼 5일 중 하루로 선정했다.

그럼에도 그의 작은 실수 하나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아직도 까탈스러운 시선들이 팀 내외에 여전하기 때문이다.

물론 까짓것이다. 대단할 리도 없다. 승부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했다. 그래도 털고 가자. 어차피 성공한 시즌이다. 홀가분했으면 좋겠다.

다행스러운 점은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다. 블루제이스가 내보내기로 한 선발이 의외다. 좌완 프란시스코 릴리아노가 나올 줄 알았는데, 우완 마커스 스트로먼이란다.

그에게는 반가운 상대다. 7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한국에서 뛰던 시절의 클러치 능력만 보여주면 된다. 그리고 오랜만에 추 선배나 만나러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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