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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더도 덜도 말고 토트넘에서처럼만
- 출처:MK스포츠|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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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이란 2연전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연속성이다.
수일 전까지 머문 소속팀에서 펼친 최근 활약을 A매치에서도 고스란히 재현한다면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바라는 대표팀 입장에선 더도 덜도 바랄 게 없다.
주장 기성용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계속해서 경기를 잘하고 있다”며 손흥민을 비롯한 동료들이 “소속팀에서 하던 대로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활약해주리라 기대한다”고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한 훈련을 마치고 말했다.
컵대회 포함 최근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몰아친 손흥민, 지난 12일간 리그에서만 4골 1도움을 낚은 김신욱, 979일 만에 분데스리가에서 골맛을 본 지동원 등 특히 공격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대표팀은 지난 9월 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3골을 퍼부으며 3-2 승리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시리아와의 2차전에선 빈공에 시달린 끝에 0-0으로 비기며 비난을 들었다.
기성용은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의 밀집수비를 뚫는다는 게 쉽지 않겠지만, 우린 중국전에서 3골을 넣었다. 최근에는 공격진이 특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잘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년 3개월여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김신욱도 “소속팀에서 좋은 분위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팀을 위해 멋진 경기, 좋은 경기 하게끔 노력하겠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중국전 도중 교체된 것에 불만을 품고 물병을 찬 손흥민을 특히 살뜰히 챙겼다. 같은 날 “손흥민이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인다”며 “컨디션을 잘 회복시켜 목요일(카타르전)에 좋은 몸상태를 보이게끔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했다.
2일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원톱으로 출전한 것과 관련 “손흥민은 측면에 어울리는 선수다. 선수도 측면에서 뛰길 바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존대로 측면 공격수로 투입할 것이라 예고했다.
여기에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홍정호 장현수 김기희 오재석 정동호 홍철 고광민 등 수비수들과 구자철 한국영 정우영 남태희 등 미드필더들도 ‘연속성’을 보여준다면 원하는 결과를 챙길 수 있을 테다.
손흥민은 “시리아전에서 승점 2점을 잃었다. 카타르전에선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대표팀은 6일 수원에서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갖고, 이란 테헤란으로 이동 11일 이란과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