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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찍고 드라마 완성한 김현수, 가을축제를 맞다
출처:스포츠조선|20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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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는 기분이 좋을 때와 나쁠 때, 심리가 얼굴에 분명하게 드러나는 선수다. 지난 3월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스프링캠프에서도 그랬다. 볼티모어는 팀의 출루율을 높이기 위해 선구안과 정확성이 뛰어난 김현수를 영입했지만, 정작 스프링캠프에서는 그리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김현수는 시간에 쫓기듯 타격을 했고,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그럴수록 얼굴빛은 어두워져갔다. 볼티모어는 시범경기를 27게임이나 치렀지만, 김현수는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범경기 타율 1할7푼8리에 머문 김현수에게 볼티모어 구단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그러나 김현수가 맺은 2년 계약의 내용중에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포함돼 있었다. 김현수는 구단이 내린 사실상의 명령을 거부하고 빅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 그것으로 기회는 더이상 찾아오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걸 잘 알고 있었고, 빅리그에 남아 이겨낼 자신도 있었다.

"메이저에서 가끔 대타로 나가느니 마이너에서 매일 선발로 경험을 쌓는게 낫다"며 김현수에게 마음을 닫아놓고 있던 쇼월터 감독은 시즌 개막후 기회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 그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것은 시즌 개막후 일주일째인 4월 11일(이하 한국시각)이었다.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9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김현수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5대3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여전히 김현수는 백업이었다. 4월 한 달간 6경기에 출전한 김현수는 타율 6할을 때리며 적응력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5월 들어서도 출전하는 날보다 쉬는 날이 많았다.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를 달리 보기 시작한 것은 5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다. 9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김현수는 3타수 3안타에 볼넷 1개를 올리며 100% 출루하는 기염을 토했다. 첫 타석 볼넷에 이어 우월 2루타, 우중간 2루타, 좌전안타를 잇달아 뽑아내며 자신의 장기인 선구안과 컨택트 히팅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현수는 시즌 최종전을 치른 3일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휴스턴전에서 3안타를 치면서 조금더 준비를 잘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김현수는 조이 리카드와 함께 철저한 플래툰시스템에 따라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김현수는 상대선발이 우완이면 선발로 나갔고, 그렇지 않으면 경기 후반 대타로 출전했다. 타순도 8번과 9번에서 테이블 세터인 2번 타순으로 옮겨졌다.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를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톱타자 애덤 존스와 2번 김현수가 기회를 마련하면 매니 마차도, 마크 트럼보, 크리스 데이비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자들이 불러들이는 볼티모어의 공격 방식은 완벽했다. 볼티모어는 전반기를 51승36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마쳤다. 김현수의 전반기 성적 역시 타율 3할2푼9리, 3홈런, 11타점으로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과 함께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LA 에인절스전에서 내야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를 하다 통증이 발생했다. 부상자 명단이 고려됐을 정도로 통증이 오래갔다. 김현수는 7월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게임에 후반기 첫 출전을 할 수 있었다. 타격감은 떨어지지 않았다. 복귀후 10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8월 19일 휴스턴전에서는 4안타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9월 들어 피로가 누적돼 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정규시즌 막판 결정적인 홈런 2개를 터뜨리며 볼티모어의 포스트시즌 확정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회말 투런포를 쏘아올려 2대1 승리를 이끌었고,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9회초 대타로 나가 로베르토 오수나의 95마일 강속구를 잡아당겨 우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는 3할2리(305타수 92안타)의 타율과 6홈런, 22타점, 36득점, 36볼넷, 51삼진, 출루율 0.382, 장타율 0.420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볼티모어는 올시즌 김현수를 통해 가장 취약한 부분을 메우며 2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김현수는 시즌초 동양에서 온 ‘미지의 선수‘에게 보낸 감독과 팬들의 차가운 눈초리를 애정의 시선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지금 볼티모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홈런왕에 오른 마크 트럼보와 김현수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첫 해 드라마틱했던 레이스를 마치고 가을 축제에 나서게 됐다. 쇼월터 감독은 포스트시즌서도 김현수와 놀란 레이몰드를 상대 선발에 따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는 오는 5일 토론토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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