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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가’ 수원, 설마 했던 강등 걱정 현실 됐다
- 출처:스포탈코리아|201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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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팬들 사이에서 설마 했던 말이 있다. 바로 K리그 챌린지 강등이다. 저조한 팀 순위에 빗댄 씁쓸한 농담이었지만, 이제는 그것이 현실이 될 조짐이다. K리그 우승 4회 등 프로축구를 대표했던 수원은 이제 강등이라는 절벽 끝에 섰다.
수원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수원더비’를 치렀다. 두 팀 모두 이 경기를 승리한다고 스플릿 라운드에서 그룹A로 올라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승리를 해야 강등권을 벗어날 수 있었다. 지역 라이벌의 자존심도 걸렸다.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90분 동안 양팀 합쳐 무려 9골이 나왔다. 경기 초반부터 골이 나왔고, 후반 33분 수원FC의 김민제의 골이 나오면서 승부는 수원FC가 4-3으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46분 김종민이 골을 넣으며 4-4가 됐다. 이렇게 경기는 끝나나 싶었지만 종료 직전 김병오가 골을 넣으며 수원FC가 5-4로 승리했다.
수원은 올 시즌 2승을 거뒀던 수원더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수원을 더욱 아프게 한 것은 이 패배로 강등권인 11위 추락이 눈에 보이게 된 것이다.
수원은 승점 37점으로 10위다. 강등권인 11위를 간신히 벗어난 순위다. 하지만 계속 승리를 얻지 못하면서 강등권에 있던 11위 인천 유나이티드, 12위 수원FC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10위 자리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인천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35점이 돼 2점 차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승점 33점이 된 수원FC와도 4점 밖에 차이 나지 않게 됐다.
게다가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이 팀들과 다시 한 번 맞대결을 벌여야 한다. 승리를 한다면 승점 차를 벌리고 강등권도 벗어나겠지만 현재의 모습을 볼 때는 단언하기 힘들다. 어쩌면 스플릿 라운드 시작과 함께 11위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도 맞이 할 수 있다.
이는 수원이 생각조차 하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시즌 내내 반등하지 못하고 하위권에 머물면서 위기를 스스로 자초했다. 그리고 강등권 추락이라는 현실에 만났다. 수원은 남은 5경기에서 모든 것을 걸지 않는 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