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오트마 히츠펠트 감독이 헤나투 산체스가 바이에른 뮌헨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히츠펠트 감독은 29일(한국시각) 독일 ‘스포르트1‘을 통해 "헤나투는 아직 19살의 어린 선수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그는 분데스리가의 평범한 팀도 아니고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다. 적응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유럽 최고의 유망주다. 벤피카에서 놀라운 기량을 발휘한 그는 만 19세임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 대표팀에 선발돼 유로 2016 우승을 경험했다. 바이에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승리해 산체스를 영입했다.

거액의 이적료가 든 만큼 기대가 크다. 그러나 아직 산체스는 바이에른 색깔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평가다. 리그 3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차례 교체 출전(19분)에 그쳤다. 부상이 있었다는 걸 고려해야겠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히츠펠트 감독은 "산체스는 나이도 어리지만 시즌 초반 부상당한 몸이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해서 기대가 크겠지만 아직 산체스에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산체스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조만간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