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올 시즌 개막전부터 이어온 연승 기록을 10경기에서 마감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셀틱파크에서 열린 셀틱과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정규리그 6연승을 포함해 10연승을 달리던 맨시티는 1960년 토트넘 이후 잉글랜드 구단으로서는 56년 만에 개막 후 11연승 기록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과의 정규리그 7라운드 1·2위 맞대결을 앞둔 시점이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올 시즌 처음으로 승리를 놓친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연승에 관해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이 올 시즌 우리가 모든 경기에서 이길 거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그것은 불가능하다. 세계 최고의 팀이라 해도 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지지 않았다"면서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반 3분 선제실점 후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라힘 스털링의 자책골로 끌려가는 등 어려웠던 이 날 셀틱전에 대해 "경기시작을 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교훈이 됐을 것"이라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