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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곽태휘의 존재감, 전북의 '닥공' 막을 수 있을까
출처:오마이뉴스|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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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대표하는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이번엔 아시아 정상 문턱에서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전북과 서울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다음달 19일 서울의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K리그 구단끼리 ACL 준결승에서 만난 것은 2006년 전북과 울산 이후 정확히 10년 만이다. 당시에는 전북이 울산을 넘어 사상 첫 ACL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어느덧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명문의 반열에 올라선 두 팀 모두 ACL 우승에 대한 사명감이 있다. 국내 축구팬들로서는 어느 팀이 결승에 올라도 ‘우리 팀‘이라는 사실은 마찬가지지만, 전북과 서울이나 두 팀을 응원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래서 더 치열한 승부욕을 불태울 수밖에 없다. K리그를 대표하는 최강팀으로서 라이벌을 넘어서 ‘아시아 챔피언‘까지 도전한다는 타이틀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두 팀 모두 최근 ACL 정상문턱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던 아쉬움이 있다. 전북은 2011년 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알 사드에 패하여 준우승에 그쳤다. 서울은 2013년 홈 앤드 어웨이로 열렸던 ACL 결승전에서 광저우에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 문턱에서 돌아서야했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팀이기에 이번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다.

전력에서는 일단 전북이 한 수 위로 꼽힌다. K리그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꼽히는 전북은 올해 K리그에서 3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점 68점으로 단독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그 뒤를 잇고 있는 2위 서울(승점 54점)과는 무려 14점 차이다. 사실상 K리그 내에서는 3연패가 확정적이다.

전북은 이미 기존 우승 전력에 올 시즌 김신욱, 김보경, 로페즈, 이종호, 고무열, 에두 등 거물급 선수들을 잇달아 보강하며 사실상 국가대표팀 이상의 전력을 구축했다. 비슷한 전력의 베스트 11로 두 팀을 동시에 꾸릴 수 있을 정도의 선수층이다. 철저하게 ACL 우승을 목표로 한 승부수였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013년 국가대표팀에서 전북 사령탑으로 복귀한 이후 지난 2014~2015년에도 ACL에 도전했으나 토너먼트에서 번번이 한계를 드러내며 얇은 스쿼드의 약점을 절감했다. 올 시즌에는  공격적인 전력보강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ACL 우승 도전에 무게를 뒀다.

전북에게 ACL 우승 도전이 더 각별한 이유는 또 있다. 전북은 최근 리그에서의 독주에도 불구하고 심판 매수 의혹 파문 등으로 오점을 남기며 마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않다. K리그 내에서의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운 ACL 우승은 올 시즌 전북이 이룬 성과에 확실한 정당성을 부여해 줄 수 있다.

전북은 이미 지난 18일 수원전부터 ACL 4강 1차전에 맞춰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ACL 8강 2차전에서는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의 헐크 등 거물급 외국인 선수들로 무장한 상대팀 5대0으로 대파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주축 선수들 중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를 제외하면 큰 부상자도 없는 데다 대체자도 충분하다. 최근 국가대표로도 발탁된 김신욱, 이재성, 김보경, 권순태 등이 절정의 활약을 보이고 있으며, 큰 경기에 강한 베테랑 이동국과 에이스 레오나르도의 발끝도 매섭다.

특히 전북은 4강 상대인 서울에게는 강한 자신감이 있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치른 3차례 맞대결에서 전북이 모두 승리한 바 있다. 같은 리그에 속해 있기 때문에 서로의 장단점에 대하여 누구보다 잘 알고, 원정 거리나 텃세 등의 부담이 없다는 것도 전북이 내심 중국이나 일본 구단들보다 서울을 반기는 이유다.

반면 서울은 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아쉬움을 챔피언스리그에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에서 전북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으나 정작 리그에서는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만큼 선수층이 두텁지못한 서울로서는 주전들의 부상이나 경고누적, 컨디션 난조 같은 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또한 시즌 중반 사령탑 최용수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로 진출하며 황선홍 감독이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물려받아 각기 다른 스타일의 리더십과 전술에 적응해야 하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서울은 최근 9월 들어 치른 1승2무1패에 그쳤고 약체로 꼽히던 인천에 덜미를 잡히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득점력도 4경기 3골에 그쳐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ACL만 놓고보면 서울도 전북에 뒤질 것이 없다. 조별리그에서 다소 기복을 보였던 전북과 달리, 서울은 일찌감치 조별리그에서 1위를 확정지었고, 토너먼트에서도 8강 상대인 산둥 루넝을 여유있게 제쳤다. 올해 ACL 득점왕이 유력한 아드리아노(12골)와 K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꼽히는 데얀이 버틴 공격진만큼은 전북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1차전에서는 전북보다 서울의 대응이 더 주목된다. 리그에서 3번 연속으로 패한 서울로서는 전북보다 전술적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 쉽지 않은 전주 원정에서 ‘강대 강‘의 정면 맞대결보다는 신중한 경기운영이 예상되는 가운데 황선홍 감독이 수비 강화를 위하여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지가 관심사다. 서울의 ACL 우승을 위하여 영입한 베테랑 센터백 곽태휘의 존재감은 닥공의 전북를 상대로 수비의 안정감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다.

재미있는 것은 황선홍 감독은 과거 부산-포항 시절부터 유독 최강희 감독과 전북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황선홍 감독과 최강희 감독의 상대 전적은 공교롭게도 10승2무10패로 같은데, 토너먼트에서는 결정적인 순간에 황 감독이 최 감독의 발목을 잡은 일이 많았다. 황 감독은 포항 시절인 2013년 FA컵 결승과 2014년 ACL 16강전에서 모두 최감독의 전북을 물리친 바 있다. 두 감독의 맞대결로만 국한하면 오히려 설욕해야하는 입장은 최강희 감독 쪽에 가깝다.

아시아챔피언을 향한 관문에서 지난 전적과 전력의 차이는 별 의미가 없다. 1·2차전에 걸친 180분의 축구 드라마에서 이번엔 어느 팀이 최후의 웃는자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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