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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죽지세' 맨시티, 스완지 제물로 10연승 도전
- 출처:SBS|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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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이 승점을 쌓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10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2016/17 시즌 개막 이후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와 UEFA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지난 22일 치른 리그 컵대회까지. 맨시티는 시즌 개막 이후 한 달 동안 그 어떤 경기에서도 패한 적이 없다. 리그 하위권에서 고전하고 있는 스완지 시티는 공교롭게도 2경기 연속 맨시티를 만나면서 제물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는 24일 스완지 시티는 자신들의 홈으로 맨시티를 불러 들여 리그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스완지 시티로서는 3일 만에 맨시티와 다시 만나야 하는 걸끄러운 일정이다. 지난 22일 치러진 스완지와 맨시티의 EPL 리그 컵 3라운드 경기에서 스완지는 이미 2-1로 패한 바 있다. 맨시티는 이 날 컵대회 경기에 핵심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키지 않았음에도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9월 둘째주 치러진 3라운드에서 지역 라이벌 맨유를 2-1로 꺾은 맨시티는 어려운 고비를 성공적으로 넘기면서 시즌 초반부터 ‘리그 1강‘ 체제를 굳혀가려는 분위기다. 지난 7월 프리 시즌 시작과 동시에 맨시티 감독으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 과르디올라 신임 감독은 한 달 만에 EPL 무대의 중심에 올라섰다. 이제 관심사는 맨시티에게 첫 패배를 안기는 팀이 어느 클럽이 될 것인가다.
많은 전문가들은 내달 10월 20일에 예정된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주목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맨시티가 강적 바르셀로나를 만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현 맨시티 감독인 과르디올라의 친정팀이다. 선수시절에는 팀의 주장이었고, 감독으로서는 지도자 데뷔 첫 해부터 전무후무한 우승 업적을 쌓아올린 팀이기도 하다. 더욱이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유독 작아졌는데, 바르셀로나 같은 강팀을 만나 승리해 본 기억이 거의 없다.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전까지 맨시티가 만나게 되는 팀들은 24일 리그 6라운드 스완지 시티전을 비롯해 30일 셀틱(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 10월 2일 토트넘(리그 7R), 10월 15일 에버턴(리그 8R) 순이다. 시즌 초반 비교적 순위표 아래에 포진한 팀들을 만났다면 스완지전 이후에는 까다로운 상대들을 만나게 된다. 토트넘과 에버턴이 나란히 순위표 상위권에 올라 있는 팀들인 만큼 10월 중순 바르셀로나를 만나기 전까지의 일정은 결코 여유로운 편은 아니다. 24일 스완지 시티전은 10월 들어 혹독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맨시티 입장에서도 반드시 승점을 챙겨 놓고 가야할 경기인 셈이다.
최근 컵대회 맨시티전 패배를 포함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스완지 시티는 설상가상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의 경질설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계속 되는 패배에 귀돌린 감독이 선수단 장악에도 실패한 듯한 인상까지 남기면서 지도력에는 의문부호가 따라 붙고 있다. 리그 6라운드 맨시티전에서 또 한 번 패배를 기록할 경우 라이언 긱스 등 스완지 차기 감독으로 이름이 오르 내리고 있는 인물들의 입지에는 더욱 관심이 모아일 전망이다.
우리 팬들에게는 무엇보다 기성용의 출전 여부도 큰 관심사다. 2014/15 시즌 리그에서 최종 순위 8위를 기록하며 팀 창단 이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스완지는 두 시즌 연속 갈지자 행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클럽 레전드 출신으로 팀의 돌풍을 이끌었던 게리 멍크 감독을 경질한 뒤에는 후임 감독들 중 누구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2015년 말 스완지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던 기성용도 팀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서서히 잃은 상황.
경기력에서도 기복을 보이던 기성용은 최근 리그 5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귀돌린 감독으로부터 교체아웃 지시를 받자 불만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터치라인 밖으로 나온 뒤 감독과 악수도 하지 않은 채 벤치로 향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면서 귀돌린 감독과의 불화설도 증폭됐다. 스완지는 이에 앞서 4라운드 첼시전에서도 수비수 닐 테일러가 감독의 교체지시가 내려지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 문제가 됐었다.
풍전등화에 놓인 스완지 시티를 제물로 10연승 위업 달성을 노리는 맨시티. 벼랑 끝에 몰린 스완지가 맨시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는 대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까. 축구종가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돌풍을 일으킨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침 없는 행보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