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 통계 연구소가 전 세계 감독 랭킹을 발표했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13위에 들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테이블 최상위권은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차지했다.

네덜란드 ‘풋볼 코치 월드 랭킹’은 52주 단위로 전 세계 주요 리그에서 활동하는 14,000여명의 감독의 점수를 매기고 있다. ‘풋볼 코치 월드 랭킹’이 19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강희 감독은 9536점을 획득해 13위에 올랐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05년 전북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닥공 축구’라 불리는 특유의 스타일을 접목해 전북 도약의 일등 공신으로 거듭났다. 전북은 지난 18일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0라운드서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30경기 무패 행진의 기염을 토했다.

장쑤 쑤닝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도 눈에 띄였다. ‘풋볼 코치 월드 랭킹’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용수 감독은 9489점을 획득해 15위에 자리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보다 높은 수치다.

1위는 바르셀로나의 엔리케 감독이 차지했다. 엔리케는 올시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화력과 함께 리그 최다 득점을 달리고 있다. 2위는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차지했다.

물론 공정성에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풋볼 코치 월드 랭킹’이 매긴 랭킹은 리그별 수준을 고려 했다기 보다 최근 몇 시즌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점수를 산출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감독들이 세계적인 명장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 풋볼 코치 월드 랭킹 선정, 38주차 감독 랭킹

1위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2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3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4위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5위 우나이 에메리 (파리 생제르망)
6위 토마스 투헬 (도르트문트)
7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아슬레틱 빌바오)
8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9위 마르셀리노
10위 히카르도 페레티 (티그레스 UANL)
11위 암브리즈 (아메리카)
12위 파울로 폰세카 (사크타르 도네츠크)
13위 최강희 (전북 현대)
14위 로랑 블랑
15위 최용수 (장쑤 쑤닝)
16위 루세스쿠 (제니트)
17위 사리 (나폴리)
18위 후이 비토리아 (벤피카)
19위 루에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20위 위르겐 클롭 (리버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