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의 대리인인 미노 라이올라가 올여름 영입 경쟁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아스널의 태도에 의문을 나타냈다.

포그바는 올여름 역대 최고 이적료인 8900만 파운드에 유벤투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했다. 맨유가 제시한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조차 경쟁을 포기했을 정도다.

이를 지켜본 라이올라는 아스널의 자금력과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한다면서도, 선수 영입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못하는 구단의 태도를 비판했다.

라이올라는 잉글랜드 언론 ‘데일리 메일‘을 통해 "아스널은 돈이 있지만 배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맞는 선수라고 판단했으면 부담을 짊어지고라도 돈을 쓸 줄 알아야 한다. 벵거가 포그바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다. 유벤투스가 요구한 이적료가 그의 철학과 맞지 않았던 것이니 존중한다"고 밝혔다.

포그바가 레알 대신 맨유로 가게 된 것에 대해서는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이 강력하게 포그바를 원했지만 구단의 생각이 같았는지는 모르겠다. 맨유는 올여름 영입으로 자신들이 세계 최대의 빅 클럽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포그바를 비롯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므키타리얀, 에릭 베일리를 영입하며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바 있다. 올여름 지출한 이적료만 1억 5천만 파운드(약 2195억 원)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