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에스파뇰전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다인 16연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레알은 오는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에스파뇰과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레알의 올 시즌 연승 행진 못지 않게 중요한 기록을 앞두고 있다. 에스파뇰전에서 승리하면 라 리가 역사상 최다인 16연승 타이 기록을 이루게 된다. 기존 기록은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지난 2011년 2월 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3-0 승리로 이룬 16연승이다.

현재 레알은 리그 15연승 중이다. 지난 3월 3일 레반테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했지만, 시즌 도중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빠르게 팀이 안정됐다. 결국, 리그 연승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이룰 수 있다.

그러나 기록을 앞두고 악재에 빠졌다. 팀 공격 핵심인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감기, 가레스 베일은 엉덩이 부상으로 이번 에스파뇰 원정에서 제외됐다. 최근 활약이 좋은 마르코 아센시오,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바로 모라타 등 좋은 공격수들이 있지만, 호날두와 베일의 공백을 메우는 건 쉽지 않다. 두 선수를 공백을 잘 메우는 것이 레알의 기록 달성을 좌우한다.

레알은 에스파뇰 원정에서 승리와 함께 기록 달성 기쁨을 누리려 한다. 지도자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지단 감독 역시 당시 바르사 기록을 세운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