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끈 황선홍 감독이 기세를 몰아 제주유나이티드전 승리를 바라봤다.

서울은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황선홍 감독은 “리그에서 3경기째 승리가 없는 상황이라 팬들에게 미안함이 크다”고 운을 뗀 뒤 “중국 원정을 다녀온 이후의 경기이기에 체력적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힘든 점은 있겠지만, 그래도 중요한 일전이고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승리의 기쁨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올 시즌 리그에서 두 경기 다 역전패했다. 제주를 만나면 항상 어려운 경기를 했었는데, 이번 홈 경기에서의 대결을 통해 리그에서나 제주를 상대로 꼭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싶다”며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인 이번 경기에서는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주는 이근호, 완델손, 마르셀로 등 공격진들은 물론 미드필더와 양쪽 풀백들의 공격가담이 많고 상당히 공격적인 스리백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피로도를 얼만큼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이번 경기에서 중요한 요소”라며 제주의 빠른 공격을 경계하고 서울 선수들의 피로회복 여부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황선홍 감독은 “서울은 더 높은 목표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4강 진출은 그 과정 중에 있는 상황일 뿐이다. 물론 4강 진출을 이뤘지만 지금 기쁨을 갖는 것 보다는 우리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4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4강 상대인 전북 현대를 넘고 결승 그리고 우승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