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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해외
지울리가 기억하는 '16세 메시'... "외계인이었다"
출처:포탈코리아|201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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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거쳐간 루도빅 지울리(40). 리오넬 메시(29)의 옛 모습을 돌아보며 회상에 젖었다.

지울리는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성인 팀 훈련에 참가한 메시를 떠올렸다. 각국 대표팀에 차출된 선배들의 자리를 채우고자 어린 자원들을 콜업한 것.

프랑크 레이카르트 전 바르사 감독이 메시를 미니 에스타디(바르사 홈 구장 캄 노우 근처 규모 15,000석 안팎의 경기장. 현재 바르사B 홈 구장으로 활용)로 불렀을 때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지울리는 "당시 메시가 고작 16세였다. 그런데도 우리 모두를 휘저었다"고 떠올렸다.

"이 어린아이에게 조롱당하지 않기 위해 거칠게 다루곤 했다"던 지울리는 "하지만 메시는 아무 말 없이 본인의 플레이만 해나갔다"고 덧붙였다. 또, "메시가 시도한 플레이는 매번 위협적이었고, 경이로웠다. 4명을 제치고 골을 넣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전 중앙 수비진도 긴장했다. 매우 열심히 메시를 막아야 했는데, 그럼에도 골을 넣곤 했다. 우리를 모두 죽인 외계인이었다"란 비유도 곁들였다.

지울리는 바르사에서 3년간 뛰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달성했다. 이후 AS 로마, 파리 생제르맹, AS 모나코, 로리앙 등을 전전했다.

같은 시기 메시는 전설로 거듭났다. 지금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8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맛봤다.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3회, 월드컵 준우승 1회 등을 바탕으로 FIFA(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를 총 5회 거머쥐기도 했다(통합 직전 수상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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