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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해외
이대호 가벼운 목 부상으로 LAA전 결장
출처:스포티비뉴스|201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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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빅맨’ 이대호가 가벼운 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대호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에인절스타디움 클럽 하우스에서 경기 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가벼운 목 디스크가 있다. 며칠 동안 아팠다. 오클랜드 에이스전에서도 아픈데도 참고 경기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에인절스 첫 경기 때 너무 아파서 이틀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13일 에인절스와 첫 경기 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목에 파스를 붙이고 있는 이대호는 목을 자유롭게 돌릴 수 없는 상태다. “어제와 오늘 이 지역에 있는 한방 병원에서 부황과 침 치료를 받았다. 이제 시즌 몇 경기 남아 있지 않은데 참고 경기에 출장할 생각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심각하지 않은 부상으로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대호는 “어제 경기 후 감독이 와서 목 상태를 물어 봤다. 출장할 수 있다고 했는데 투수가 바뀌었다고 해서 속으로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LA 에인절스는 15일 선발투수로 좌완 타일러 스캐그스를 예고했으나 전날 왼쪽 팔뚝에 통증으로 선발이 취소됐다. 우완 요리스 차신(4승6패 평균자책점 5.69)으로 교체됐다. 시애틀 스콧 서비스 감독은 1루수로 좌타자 루키 댄 보겔박을 선발로 기용했다. 둘의 라커룸은 붙어 있다.

이대호는 “내가 아프다고 하면 정말 아픈 것이다. 나는 국내에서도 일본에서도 웬만한 부상은 참고 경기에 나섰다”면서 “가벼운 목 디스크라고 하는데 시즌 후에 정밀 검진을 받아 볼 생각이다”고 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김인식 감독이 대표 팀 합류를 원하고 있어 고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대호는 전날 타격, 수비 훈련도 하지 않았다. “오늘은 가볍게 타격과 수비 훈련을 할 생각이다. 오늘까지 쉬게 되면 3일 훈련을 하지 않게 된다”고 했다. 시애틀은 16일 경기가 없다. 17일부터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6연전을 벌인다.

한편 이대호는 "오늘 클럽 하우스에 오니까 누가 송편을 갖다 놓았다"면서 기자들에게 "하나씩 먹고 즐거운 한가위 돼라"며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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