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 피츠버그)가 두 차례 출루와 함께 득점에 성공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강정호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 방문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으로 5-3 승리에 힘을 더했다. 두 차례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수비 시프트에 걸려 안타에 실패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1에서 0.269로 조금 낮아졌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이 끊겼다.

1-2로 끌려가던 7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3루까지 나간 강정호는 1사 만루 조디 머서의 타석에서 상태 투수가 폭투를 저지른 틈을 타 홈을 밟아 동점 점수를 올렸다. 순간 주춤해 출발이 늦었지만 필라델피아 포수 호르헤 알파로 공을 더듬는 운이 따랐다.

피츠버그는 8회 1실점해 2-3으로 다시 끌려갔지만 9회 대타 션 로드리게스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면서 5-3으로 역전승했다. 4연패를 끊고 시즌 성적을 70승 73패로 쌓아 실낱 같은 와일드카드 희망을 이어 갔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진출 가능 팀인 뉴욕 메츠와 승차가 5경기 반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