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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언론, '굴욕 패' 상하이에 '큰 실망'.."비극의 역사 썼다"
- 출처:인터풋볼|201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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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전북 현대에게 난타 당한 상하이 상강에게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지난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2골을 터트린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의 멀티골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합계 스코어 5-0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였다. 전반 5분 김신욱이 이재성의 크로스를 상하이 상강 골키퍼와의 경합에서 머리로 골 망을 갈랐지만 파울이 선언되며 무산됐다. 이어 전반 6분과 8분에는 각각 장윤호와 레오나르도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전북이 공격을 이끌어갔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에 터지기 시작했다. 후반 6분 레오나르도가 선제 득점을 기록한 것에 이어 후반 12분 이재성이 상하이 상강 쉬커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전북이다. 후반 30분 이종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가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여기에 교체 투입된 이동국이 후반 38분과 43분 감각적인 슛으로 5-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상하이 상강은 전북을 상대로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700억 원을 넘어서는 몸값의 주인공 헐크를 보유했음에도 김형일을 비롯한 전북 수비진 앞에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중국 언론이 이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그들에게 좋은 추억의 장소로 남아있다. 지난 2012년 ACL 조별리그 첫 경기서 광저우 헝다가 전북을 이 곳에서 5-1로 대승을 거둔 바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에게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의 경기에 큰 기대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과는 굴욕적인 대패. 이에 대해 중국의 `시나 스포츠`는 14일 "광저우 헝다가 5-1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인상이 남아있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이지만 지난 밤 경기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라며 "후반에만 5골을 내주는 등의 새로운 역사를 갖게 됐으며, 한국에서 비극적인 오명을 뒤집어썼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