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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내용 안 좋았던 전북, 집중력 저하가 더 큰 문제다
출처:OSEN|20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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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저하가 나타났다. 빨리 보완해야 한다".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 후반 중반까지 당연히 전북이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 37분 레오나르도의 페널티킥 득점에 이어 후반 29분 이동국의 환상적인 발리슛이 터진 만큼 승리는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오판이었다. 전북은 후반 32분 유고비치에 만회골을 내줬고, 불과 4분 뒤 한찬희에게 또 다시 추가골을 허용하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17승 12무(승점 63)로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전북의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전북도 예상했던 바다. 중원 공격의 핵심 김보경과 이재성을 모두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대신 지난 3일 안산 무궁화에서 전역하고 불과 1주일 동안 훈련을 한 신형민과 정혁을 투입했다. 조직적인 면이 부족한 만큼 내용은 좋을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김보경과 이재성을 뺀 건 3일 뒤 열리는 상하이 상강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이 "9월 농사의 전부"라고 표현할 정도로 중요한 경기인 만큼 핵심 멤버들의 체력을 아껴야 했다.

최 감독은 "K리그 클래식 경기가 중요하긴 하다. 그러나 상하이 상강과 경기는 9월 농사의 전부다. 전남전이 낮 경기라서 큰 영향은 없겠지만 혹시 모를 부상 등이 나올 경우 상하이 상강전을 준비하는데 차질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집중력 저하다. 불과 5분 만에 2골을 허용한 건 집중력의 저하라고 설명할 수 있다. 최 감독이 "집중력 저하가 나타났다. 빨리 보완해야 한다"고 할 정도. K리그 클래식 최소 실점 1위를 달리던 수비진인 만큼 전남에 내리 허용한 2골은 아쉬움이 컸다.

상하이 상강전을 위해서라도 집중력을 다시 끌어 올려야 한다. 전북은 상하이 상강과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실점할 경우 원정 다득점 규정 때문에 불리하다. 전남전과 같은 모습이 나오면 안 된다. 이제 전북에 주어진 시간은 3일이다. 그 시간 동안 높은 집중력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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