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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환상 발리슛' 전북, 전남과 2-2...29G 연속 무패
출처:OSEN|20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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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이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전북 현대는 전남 드래곤즈와 비기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전남과 홈경기서 2-2로 비겼다. 승리를 놓쳤지만 개막 후 무패 행진은 이어간 전북은 17승 12무(승점 63)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남은 9승 9무 11패(승점 36)가 됐다.

초반 흐름은 느슨했다. 전북과 전남 모두 좌우 측면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중앙에서의 공 배급이 원활하지 않은 탓에 단조로운 경기가 계속 됐다. 전북은 안산 무궁화에서 막 전역한 신형민과 정혁이 중원을 구성한 만큼 호흡이 맞지 않았고, 전남은 신형민과 정혁을 넘지 못해 측면만 파고 들었다.

그래도 경기를 주도하는 쪽은 있었다. 선수 개인의 기량이 다소 앞서는 전북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남이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는 동안 전북은 전반 12분 정혁, 전반 16분 로페즈 등이 잇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남도 전반 17분 자일, 전반 27분 안용우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과 크로스바 위로 향해 위협적이지 못했다.

승부의 균형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무너졌다. 전반 36분 최재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최효진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전북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가 정확한 슈팅을 시도해 전남의 골문을 흔들었다. 전남은 즉시 반격에 나서 전반 39분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안용우의 슈팅은 반대쪽 골대를 맞고 나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골은 넣었지만 공격에서 만족하지 못한 전북은 후반 들어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선수 교체도 공격적이었다. 후반 16분에는 이종호와 에두를 빼고 이동국과 김신욱을 투입했다. 이에 대응해 전남도 후반 25분 현영민과 마우링요 대신 한찬희와 허용준을 넣었다.

선수 교체 이후 양 팀의 공격은 활기를 찾았다. 득점포도 이어졌다. 먼저 웃은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후반 29분 로페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동국이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30분 로페즈 대신 고무열을 넣는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전남은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위기에 몰린 전남은 공격 일변도의 운영을 했고 후반 32분 결실을 맺었다. 최효진의 패스를 받은 유고비치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반격에 성공한 전남은 후반 34분 안용우를 빼고 이슬찬을 넣어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남의 시도는 긍정적이었다. 만회골을 넣고 불과 4분 뒤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에는 교체로 투입된 신인들이 일을 냈다. 허용준의 패스를 받은 한찬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때려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동점골을 내준 전북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역전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전열을 빠르게 정비한 전북은 다시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막판 적극적인 공세로 전남을 흔들었다. 후반 44분에는 이동국의 크로스를 받은 고무열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2-2로 마무리 됐다.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2 (1-0 1-2) 2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전37 레오나르도 후29 이동국(이상 전북 현대) 후32 유고비치 후36 한찬희(이상 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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