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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단, FIFA 징계에 분노한 이유는?
- 출처:스포탈코리아|20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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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처분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FIFA는 최근 레알에 1년 영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유는 해외 유소년 영입 규정 위반이다.
이야기는 지난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FIFA는 1월 레알과 아틀레티코에 1년 영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유는 해외 유소년 영입 규정 위반이다. 그러나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고, FIFA는 의견을 받아들여 잠정적 유예를 결정했다.
그러나 무효로 이어지진 않았다. FIFA는 레알과 아틀레티코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지난 9일 1년 영입 금지 처분을 최종 결정했다.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를 계획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FIFA의 결정이 공식화되자, 지단이 분노했다. 지단은 10일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를 포함한 다수의 언론을 통해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매우 부당하며 불공정한 처사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유는 자신의 아이들이었다. 지단의 아이들은 이중 국적자다. 태어난 곳은 마르세유지만 2001년 지단의 레알 이적과 함께 스페인에 거주했다. 문제는 거주지가 마르세유로 유지됐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현재 레알 2군과 유스팀 소속인 엔조, 루카, 테오, 엘리야스 4형제가 FIFA 징계 대상으로 지목됐다.
FIFA가 거론한 조항은 이적 규정 19조다. 이적 규정 19조는 ‘거주지와 소속 클럽이 국경선 50km 이내에 있어야 하고, 둘 간의 거리가 100km 미만’이라는 조항이다. 과거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가 해당 사례로 징계를 받아 우리에겐 익숙한 조항이다. 엔조와 성년을 앞둔 루카는 관련 징계를 피해갈 수 있지만 테오(14)와 엘리야스(11)는 징계 해제까지 레알서 뛸 수 없다.
지단도 앞선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에 상황이 조속히 해결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상황이 빠르게 해결되길 원한다. 내 아이들은 일생 동안 여기서 나고 자랐다. 아직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이젠 이야기할 것이다. 축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왜 축구를 할 수 없는지 설명하고 인내심을 가지라고 말할 것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라며 아쉬워했다.
지단 아이들의 상황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큰 이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지단의 발언과 함께 아이들의 현재 상황을 소개하는 기사를 따로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