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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강판 초강수, KIA도 독한 야구 한다
출처:마이데일리|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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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야구였다.

KIA 김기태 감독은 ‘동행‘을 강조한다. 올 시즌 KIA의 캐치프레이즈다. 한 사람의 힘보다 열 사람, 나아가 1군 전 선수의 힘이 훨씬 강하고 위대한 걸 잘 인다. 한 사람이 조금 부족해도 다른 사람들이 도와주면서 팀의 목표를 향해 함께 걸어가자는 의미.

동행을 강조하는 김 감독에게 ‘독한 야구‘는 거리가 있었다. 당장의 결과가 조금 좋지 않더라도 그동안 팀에 공헌했던 선수들을 기다려주고, 힘을 실어주는 게 김 감독 스타일이다. 그렇게 한 시즌을 끌어 왔다.



그러나 8일 광주 NC전서 김 감독 마운드 운용은 독했다. 마무리 임창용을 7-4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 상황서 한승혁으로 교체했다. 한승혁이 에릭 테임즈와 지석훈을 공 3개로 범타 처리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결과적으로 김 감독의 투수교체는 성공했다.

KIA를 둘러싼 현재 상황, 임창용의 투구내용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선택이었다. KIA는 6~7일 4위 경쟁자 SK에 2연패했다. 타격이 컸다. 1.5경기 차로 앞섰던 SK에 4위를 내주고 5위로 내려갔다. 순식간에 6위 LG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8일 광주 NC전은 잡아야 했다. 특정 개인이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3연패는 피해야 했다. 4~5위 다툼의 클라이막스에 접어든 상황. 8일 경기 패배가 자칫 KIA의 올 시즌 농사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임창용을 4-3으로 앞선 8회초에 마운드에 올린 것 자체가 김 감독의 초강수였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의지 표출이었다. 그러나 임창용의 투구내용은 좋지 않았다. 등판하자마자 안타, 도루, 볼넷을 잇따라 내줘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폭투로 어이 없게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대량실점을 피했으나, 타자들을 압도하는 맛은 없었다. 9회초 단타 3개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김 감독도 더 이상 참지 못했다. 임창용은 세이브 기회를 날렸지만, 8회 타자들이 3점을 뽑은 상황서 2점만 내줘도 구원승을 따낼 수 있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과감하게 임창용을 내리고 한승혁을 투입했다. 결국 임창용은 구원승을 따냈지만, 이기는 경기를 스스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구위와 제구 모두 평소와는 달랐다. 후반기 복귀 이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려 작년 모습을 되찾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후반기 초반 모습과 흡사했다. 평상시라면 김 감독이 절대로 이렇게 마운드 운용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경기는 KIA로선 너무나 중요했다. 김 감독도 본의 아니게 임창용을 대상으로 독한 야구를 보여줬다.

김 감독 스타일상 이날을 계기로 마무리 임창용에 대한 신뢰를 거둬들였다고 보긴 힘들다. 김 감독은 최근 한승혁의 구위가 좋다는 설명은 했다. 그러나 임창용의 관록을 제치고 마무리를 꿰차는 건 쉽지 않다. 어깨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윤석민을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상황서 임창용을 외면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산전수전을 겪은 임창용이 8일 강판으로 기가 죽을 투수도 아니다.

동행도 필요하고, 개개인의 성장도 필요하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KIA는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KIA 내부적으로는 올 시즌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해봐야 김 감독 계약 마지막 시즌인 내년에 제대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리빌딩의 중요한 과정이다. 김 감독의 독한 야구가 잔여 19경기서 또 나와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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