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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뉴 vs 펩, 지난 16번의 맞대결 돌아보기
- 출처:코리아골닷컴|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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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이끌고 재회한다. 두 라이벌 감독의 지난 맞대결 16경기를 돌아보자.
1. 인테르 0-0 바르셀로나 (2009년 9월, 챔피언스 리그)
과거 바르셀로나(바르사) 시절 코치 동료였던 무리뉴와 과르디올라가 감독으로서 처음 격돌한 무대는 바로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라운드다. 첫 맞대결에서 과르디올라의 바르사가 경기를 지배했지만 무리뉴가 이끄는 인테르의 수비진을 뚫지는 못했다. 뜨거운 승부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
2. 바르셀로나 2-0 인테르 (2009년 11월, 챔피언스 리그)
제라르 피케와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일찌감치 골을 넣으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첫 승리를 선사했다. 논란거리는 없었지만, 차비 에르난데스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바르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인테르는 공을 걷어내기에만 바빴다"고 공격했다. 이때부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다.
3. 인테르 3-1 바르셀로나 (2010년 4월, 챔피언스 리그)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때문에 바르사는 비행기 대신 버스를 타고 밀라노로 이동해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러야 했다. 조별라운드 맞대결과는 경기 양상이 달랐고, 인테르가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만들었다.
4. 바르셀로나 1-0 인테르 (2010년 4월, 챔피언스 리그)
두 감독의 가장 치열했던 맞대결 중 하나로 꼽힌다. 인테르는 두 골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 위주의 전술로 나섰다.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열연한 덕분에 티아구 모타가 퇴장당했지만, 10명이 된 인테르는 의지만 더 강해졌을 뿐이다. 피케가 뒤늦게 골을 터트리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줬지만, 결국 인테르가 버텨내서 결승에 진출했다. 무리뉴는 오직 무리뉴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기장 안에 들어가 결승 진출을 자축했고,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가 이를 저지하려다가 실랑이가 벌어졌다.
5. 바르셀로나 5-0 레알 마드리드 (2010년 11월, 라 리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르사를 저지한 무리뉴는 레알의 사령탑에 올랐다. 이번에는 라 리가에서 바르사의 독주를 막을 차례였다. 바르사 원정에 임하기 전까지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는 좋은 출발을 해냈지만, 바르사가 역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승을 거둬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6. 레알 마드리드 1-1 바르셀로나 (2011년 4월, 라 리가)
리그 우승은 이미 바르사 쪽으로 많이 기운 상태였다. 그러나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 리그까지 겹치며 18일 사이에 네 번의 엘 클라시코 더비가 펼쳐졌기에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레알의 수비수 라울 알비올이 후반 초반 퇴장당하며 앞으로 다가올 폭풍을 예고했다.
7. 바르셀로나 0-1 레알 마드리드 (2011년 4월, 코파 델 레이)
무리뉴 감독이 레알에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안겼다. 연장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치열한 후반전 맞대결 도중 앙헬 디 마리아가 퇴장당하고,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페드로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냈다. 바르사의 트레블 꿈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8. 레알 마드리드 0-2 바르셀로나 (2011년 4월, 챔피언스 리그)
무리뉴와 과르디올라의 가장 뜨거운 맞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레알은 엘 클라시코에서 4경기 연속으로 퇴장 선수가 나왔고, 이 경기에서는 페페가 그 주인공이었다. 무리뉴마저 퇴장당해 관중석으로 쫓겨났다. 수적 우위를 점한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의 두 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두 번째 골은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 중 하나로 꼽힐 정도다. 무리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바르사와 UEFA(유럽축구연맹)는 물론이고 바르사가 후원하는 유니세프까지 비난했다.
9. 바르셀로나 1-1 레알 마드리드 (2011년 5월, 챔피언스 리그)
1차전과 달리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졌고 논란거리도 별로 없었다. 1차전 퇴장으로 벤치에 앉지 못한 무리뉴는 공격적인 선발 명단을 구성했고, 곤살로 이과인이 일찌감치 골을 터트리는 듯했지만 반칙이 선언돼 골을 인정받지 못했다. 바르사가 페드로의 선제골로 다시금 리드를 잡았고, 레알은 마르셀루가 동점 골을 터트리는 데 그치며 바르사의 결승 진출을 막지 못했다.
10. 레알 마드리드 2-2 바르셀로나 (2011년 8월, 스페인 수페르코파)
리그 챔피언인 바르사와 코파 델 레이 우승 팀인 레알이 2011-12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수페르코파에서 맞붙었다. 레알이 또다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메수트 외질의 선제골로 앞서 갔다. 바르사는 다비드 비야와 메시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후반 들어 사비 알론소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호날두와 페드로가 페널티킥을 요구했지만 큰 논란은 없었다.
11. 바르셀로나 3-2 레알 마드리드 (2011년 8월, 스페인 수페르코파)
무리뉴와 과르디올라의 맞대결 16경기 중 가장 논란이 많았던 경기다. 수준 높고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졌는데, 후반 36분에 카림 벤제마가 동점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2-2로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에 메시가 결승 골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고, 그때부터 지옥문이 열렸다. 마르셀루의 퇴장으로 양 팀 선수단과 코치들까지 달려나와 몸싸움을 벌였으며, 무리뉴는 당시 바르사 코치인 티토 빌라노바의 눈을 찌르는 행동으로 불명예를 남겼다.
12. 레알 마드리드 1-3 바르셀로나 (2011년 12월, 라 리가)
리그 선두를 달리던 레알은 바르사 원정에서 벤제마의 엘 클라시코 역대 최단 시간 골로 23초 만에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바르사는 이후 알렉시스 산체스, 차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무리뉴는 레알에 부임한 이후 과르디올라의 바르사와 여덟 차례 맞붙어 단 1승밖에 거두질 못했다.
13. 레알 마드리드 1-2 바르셀로나 (2012년 1월, 코파 델 레이)
아홉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는 없었다. 호날두가 일찌감치 레알에 리드를 안겼지만, 카를레스 푸욜의 동점 골에 이어 에릭 아비달이 역전 결승 골을 터트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4. 바르셀로나 2-2 레알 마드리드 (2012년 1월, 코파 델 레이)
바르사가 전반을 2-0으로 마치자 홈 팬들은 "무리뉴, 레알에 남아줘"라고 조롱의 노래를 불렀다. 레알은 투지를 발휘해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래도 후반의 경기력은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대결을 기대하게 했다.
15. 바르셀로나 1-2 레알 마드리드 (2012년 4월, 라 리가)
1월에는 기쁨의 노래를 불렀던 바르사지만 4월에는 근심이 깊어져 있었다. 레알이 리그에서 승점 4점 차로 앞서 가고 있었다. 기대할 부분은 무리뉴가 바르사를 상대로 10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호날두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10만 명이 운집한 캄프 누 경기장을 침묵에 빠트렸다. 결국 7점 차로 앞서간 레알은 5년 만에 처음으로 라 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 시즌을 끝으로 과르디올라는 바르사에서 사임했다. 매우 성공적인 팀이었지만 막바지에는 매우 지쳐있기도 했다.
16. 바이에른 뮌헨 2-2 첼시 (2013년 8월, UEFA 슈퍼컵)
과르디올라가 안식년을 보내고 돌아왔고, 무리뉴도 첼시로 돌아온 참에 운명적인 맞대결이 마련됐다. 바이에른이 챔피언스 리그, 첼시가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하며 슈퍼컵에서 맞붙은 것이다. 사실 이 경기에서 두 감독은 부임 직후였기에 역할이 거의 없었다. 바이에른이 두 차례나 앞서갔지만 첼시가 매번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바이에른이 5-4로 승리했다. 무리뉴는 하미레스의 퇴장을 두고 다시 한 번 UEFA를 겨냥해 음모론을 제기했다.
통산 전적: 무리뉴 3승 / 과르디올라 7승 / 무승부 6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