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수비진 구성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맨유는 오는 1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경기는 ‘숙적‘ 무리뉴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의 전력 누수로 고민을 떠안았다. 맨시티는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맨유전에 출전할 수 없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선 맨시티 공격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아구에로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공격진을 새롭게 구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맨유는 수비진 구성으로 고심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5일 "맨유 수비가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양쪽 풀백을 최상의 전력으로 구성할 수 없게 됐다. 루크 쇼가 대표팀 훈련 도중 종아리에 경미한 부상을 당했고,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경기 시작 24시간 전 팀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를 모두 선발로 기용하는 것은 도박이라 할 수 있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쇼와 발렌시아를 선발로 기용하는 도박을 하지 않는다면, 달레이 블린트가 측면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크리스 스몰링은 블린트를 대신해 에릭 베일리와 센터백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