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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위기의 황의조, 간절함이 필요한 시리아전
출처:스포탈코리아|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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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공격의 핵 황의조(24)가 슈틸리케호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최근 경기력 저하로 위기를 겪고 있는 그에게 시리아전은 간절함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중국과의 1차전 승리로 첫 출발선을 끊은 슈틸리케호가 2연승으로 기세를 타야 할 경기다.

현재까지 공격은 합격점을 받은 상태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부진했던 지동원(25, 아우크스부르크)은 중국전 2도움으로 완전히 살아났고, 이청용(28, 크리스탈 팰리스)와 구자철(27, 아우크스부르크)은 골 맛을 보며 이름값을 해냈다.

중국전 맹활약했던 선수들이 시리아전에서 이어질지 보장할 수 없다. 손흥민(24, 토트넘)은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했으며, 확실한 원톱인 석현준(25, 트라브존스포르)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패한 시리아는 더 승점을 잃지 않기 위해 한국전은 수비를 두껍게 할 것이다. 중동 축구 특성상 0-0 무승부나 앞서갈 시 특유의 침대 축구로 대응할 가능성이 큰 만큼 공격에서 다양하게 터져줘야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

대체 선수로 뽑힌 황의조에게 거는 기대 역시 적지 않다. 현재 유일한 전형적인 원톱 자원으로서 슈틸리케 감독의 확신을 심어주는 건 물론 공격 전체를 극대화하는 데 꼭 필요하다.

황의조를 둘러싼 현 상황은 좋지 않다. 현재 리그에서 28경기 8골 3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지난해 절정인 시기보다 떨어진 경기력과 기복 있는 플레이가 문제다. 지난 6월 유럽 원정 평가전까지 꾸준히 소집 됐으나, 이번 최종예선 초반에 제외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다.

슈틸리케 감독이 그를 다시 부른 건 손흥민과 석현준을 대체하기 위함이지만, 득점과 볼을 다루는 센스가 장점인 그에게 거는 기대가 여전하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현 상황으로 봤을 때 선발보다 교체 출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시리아전은 그에게 새로운 기회다. 특히, 월드컵 본선행 중요한 길목인 최종예선에서 맹활약으로 득점을 터져 준다면 자신감은 분명히 상승할 것이다. 이는 차후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 성남에서도 살아날 계기가 되는 것이다.

팀 적으로도 황의조의 활약은 필요하다. 제로톱 만으로 공격을 치르는데 한계가 있고, 석현준을 대체할 수 있는 확실한 원톱 자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슈틸리케 감독이 황의조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이유다.

이제 남은 건 황의조가 출전 시간에 관계 없이 간절함을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팀과 개인에게 중요한 시리아전에서 황의조는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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