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다소 잠잠했던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영입 활동에도 팀의 전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전력은 강하다고 강조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오간 여름 이적 시장에서 결과적으로 단 50만 파운드(약 7억 원)만의 지출을 기록한 것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조르지오 바이날둠, 로리스 카리우스, 라그나르 클라반, 알렉산더 마닝거, 조엘 마팁을 영입해 공수에 걸쳐 전체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그렇지만 크리스티앙 벤테케와 조던 아이브 등을 떠나보냈기에 순 지출은 거의 없었다. 영입 선수 중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은 없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잉글랜드 언론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1천억 원짜리 영입을 원하지만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서 결정을 내리진 않는다. 영입은 충분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클롭은 이어 "어떤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고 경기에서 승산이 사라지는 경우는 없다. 축구는 팀이 하는 경기이기에 믿음과 단결력이 중요하다. 리버풀은 우승 경쟁에 합류할 수 있는 팀"이라며 분발을 다짐했다.

리버풀은 2016-17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오는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에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가 예정된 가운데, 클롭의 지도력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순위 상승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