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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3홈런’ BAL, 6명 20+홈런 대기록
출처:OSEN|201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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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군단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또 하나의 홈런 관련 대기록을 작성했다.

볼티모어는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에만 홈런 3개를 몰아치며 8-0으로 승리했다. 장타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거둔 여유 있는 승리였다.

이날 이전까지 볼티모어는 팀 홈런 209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13개나 앞선 수치였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 마크 트럼보를 비롯해 크리스 데이비스, 매니 마차도 등 거포들이 즐비하다.

이날도 이들의 홈런포는 멈추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1루에 페드로 알바레스는 우측 담장을 넘어 유타 스트리트(Eutaw Street)까지 가는 대형 투런홈런을 날렸고, 마차도의 볼넷 후 데이비스와 트럼보의 백투백 홈런으로 볼티모어는 6-0을 만들었다.

3개 중 첫 홈런이었던 알바레스의 한 방이 팀에 대기록 하나를 안겼다. 알바레스는 이미 20홈런을 넘긴 트럼보, 데이비스, 마차도, 애덤 존스, 조너선 스쿱에 이은 팀의 6번째 20홈런 타자가 됐고, 한 팀에서 6명 이상의 타자가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해 이전까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단 18차례밖에 없었다.

볼티모어는 최소 6명이 20홈런을 달성한 19번째 팀이 됐다. 팀 내 홈런 7위인 포수 맷 위터스가 12홈런에 그치고 있어 20홈런 대열에 합류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이뤄낸 것만 해도 역사에 남을 정도로 대단하다. 볼티모어는 이날 홈런 4개를 보태 현재 258홈런 페이스다.

원래 홈런을 흔하게 만들어내는 팀이었지만, 오프시즌에 타선 보강을 위해 내렸던 선택들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싸게 데려온 알바레스(1년 575만 달러)도 가격 대비 성능이 좋고, 특히 백업 포수 스티브 클레빈저를 내주고 얻은 트럼보는 시즌 종료 후 다른 팀과 FA 계약을 맺고 떠난다 하더라도 근래 볼티모어가 단행한 최고의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

한편 트럼보는 홈런왕 등극도 유력한 상황이다. 이날 이전까지 40개로 아메리칸리그 2위 에드윈 엔카나시온(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이상 36개)에 앞서 있던 그는 또 하나를 추가해 홈런왕 등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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