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이적료에 맨시티 이적한 스톤스 "홀가분해졌어"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수비수가 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존 스톤스가 오히려 이적 후 부담이 줄었다며 에버튼을 떠난 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약 5,560만 유로(트란스퍼마르크트 기준, 한화 약 695억 원)에 에버튼 수비수 스톤스를 영입했다. 이는 축구 역사상 모든 선수를 통틀어 20위권에 포함되는 액수이며 수비수로는 2014년 6,260만 유로에 첼시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한 다비드 루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다.

그러나 스톤스는 매 경기 모든 시선이 자신에게 쏠린 에버튼을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건 오히려 부담을 덜 만한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스톤스는 최근 잉글랜드 언론을 통해 "맨시티로 이적하며 어깨에 올려둔 짐을 내려놓게 된 기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팀에 적응하며 축구를 즐기고, 챔피언스 리그를 경험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이 모든 상황은 내가 어릴 때부터 꿈꾼 일이다. 그리고 나는 맨시티에서 최고의 감독(펩 과르디올라)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스톤스는 "맨시티로 이적한 후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나며 벌써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맨시티가 스톤스의 비싼 몸값을 부담하면서까지 그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향이 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방부터 공격을 차근차근 전개하는 ‘빌드업‘을 중시하는 데, 스톤스가 이에 부합하는 선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톤스는 올 시즌 초반 맨시티의 붙박이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이 컵대회를 포함해 5연승 행진을 달리는 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