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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챌린지 STAR] 부산에 날아든 '만능열쇠' 김영신
- 출처:인터풋볼|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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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가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시즌 중 합류한 베테랑 김영신(30)이 그 중심에 서 있다.
부산은 29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1라운드에서 FC안양에 2-0 승리를 거뒀다. 후반 40분 고경민이 친정에 비수를 꽂았고, 43분 고경민의 패스를 받은 정석화가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승점 39점 6경기 무패(5승 1무)를 질주하며 7위를 탈환했다. 2위 부천FC(승점 46점)와 격차는 7점, 이 기세라면 조만간 상위권 도약도 충분하다.
최근 부산 상승세의 원동력은 수비 안정, 공격에서 다양한 구성원이 득점에 가세한 점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중원이 한층 강해졌다. 김영신의 공수 조율, 상대 허를 찌르는 절묘한 패스,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만능열쇠다.
부산은 안양을 상대로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들어 상대도 라인을 올리면서 힘겨운 싸움이 전개됐다. 이때 최영준 감독은 후반 20분 이규성 대신 김영신을 투입했다. 중원이 견고해졌다. 베테랑이 들어가니 앞뒤에 있는 동료들도 안정을 찾았고, 믿고 맡겼다. 이는 복선이나 다름없었다.
최영준 감독은 후반 36분 고경민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믿었던 포프가 몇 차례 기회를 날렸고, 지친 모습이 보여 바꿨다. 40분 교체로 들어간 두 선수가 일을 냈다. 김영신이 안양 아크에서 전방으로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로빙 패스를 넣었다. 고경민이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뜨린 후 트래핑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3분 뒤 고경민의 패스를 정석화가 쐐기포로 연결해 승점 3점을 따냈다. 골을 터트린 고경민, 정석화의 활약도 빛났지만 김영신은 양질의 패스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김영신은 지난 21일 대구FC와의 30라운드 원정에서도 후반 3분 상대 포백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침투패스로 포프의 결승골을 만들었다. 안양을 상대로 또 기질을 발휘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기회를 못 잡던 그의 임대 영입(7월 24일)에 의문부호가 달렸다. 하지만 보란 듯이 빠르게 적응하며 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최영준 감독은 "김영신은 가진 기량이 있어 믿고 불렀다. 사실 조금 더 해줄 수 있는 선수인데, 현재 몸이 완전치 않다. 그럼에도 열심히 뛰고, 희생하는 모습이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