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33) 영입이 ‘거의 끝났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후반 11분 델프의 결승골로 슈테아우어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6-0으로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 경기의 화두는 조 하트의 출전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주전 골키퍼에서 밀린 하트는 이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 언론 ‘미러‘와 인터뷰에서 "하트는 여전히 우리의 선수다. 나는 그가 이 클럽의 레전드라는 점을 알고 있다. 모두에게 훌륭한 밤이었고, 하트도 함께했다"고 하트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이 한 경기로 하트의 입지에 변화가 올지는 알 수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브라보를 데려올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브라보가 맨시티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맨체스터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48시간 내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브라보의 영입을 인정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는 "모두가 아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겠다"고 말한 그는, 보다 확실하게 브라보 영입에 대해 밝혔다. 그는 "(브라보 영입이) 거의 끝났다"며 "나는 치키 베히리스타인 단장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그러나 브라보는 이미 이곳에 있다"고 브라보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