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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제외' 김현수, 휴식과 전략적 배제 사이
출처:스포츠한국|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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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상대 선발이 우완인데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김현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릴랜드 주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다. 김현수의 빈자리는 스티브 피어스가 대신했다. 피어스는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의 결장이 다소 의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워싱턴의 선발투수가 좌완이 아닌 우완이기 때문. 올시즌 김현수는 팀의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았다. 좌타자인 그는 상대가 우완 투수를 선발로 꺼내들 경우에만 선발로 출격했고, 좌완일 경우에는 벤치에 앉았다.



하지만 이날 워싱턴은 레이날도 로페즈라는 우완투수를 꺼내들었다. 김현수의 결장 이유에 대해서 궁금증이 커지는 것은 당연했다. 그렇다면 김현수의 결장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일단 미국 매체들은 두 가지 해석을 내놓았다.

첫 번째 해석은 휴식이다. CBS는 같은날 김현수의 선발 제외 소식을 알리며, “피어스가 김현수를 밀어내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며 “김현수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볼티모어 지역지인 MASN은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봤다. 상대 선발 투수의 좌타자 성적이 김현수의 선발 제외로 이어졌다는 것.

이 매체는 로페즈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할8푼에 그쳤다는 점은 언급하며 “로페즈의 이 같은 성적이 김현수를 벤치에 앉히고, 스티브 피어스를 선발로 출전시킨 배경이 됐다”라고 지적했다.

일단 벅 쇼월터 감독은 MASN과의 인터뷰에서 “그에게도 출전 기회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우투수를 상대할 여러 방법들을 가지고 있으며 피어스의 경우 좌투수를 상대하는 것 보다, 우투수를 상대하는 것이 더 낫다”라고 피어스의 선발 출장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현수는 23일 워싱턴의 우완 투수 A.J콜을 상대로 선발 출격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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