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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2번째' 손흥민 이적설, 허투루 넘겨선 안 된다
- 출처:스포탈코리아|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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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번째다. 3개월 만에 이적설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허투루 넘겨선 안 될 손흥민(토트넘)의 이적설이다.
독일 ‘볼프스부르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23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는 바스 도스트가 떠날 시 손흥민의 영입을 노릴 것이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볼프스부르크와 한 차례 연결된 바 있다. 당시에는 안드레 쉬얼레와의 스왑딜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쉬운 경기력으로 영국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듣던 시기였다. 설로 일단락됐지만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나온 구체적인 이적설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3개월 만에 재차 이적설이 불거졌다. 이번에도 볼프스부르크다. 볼프스부르크는 어느 팀보다도 손흥민의 기량을 잘 알고 있는 구단이다.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몸 담았던 손흥민을 여러차례 상대해 본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손흥민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기도 했다.
입단 1년 사이에 2번째 이적설이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2,200만 파운드(약 32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단했다. 분데스리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또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축구 스타일과 좋은 궁합을 보일 것이라 예상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적응에 열을 다하던 시기에 신성 델레 알리가 출현했고, 에릭 라멜라는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반면 손흥민은 2% 부족한 활약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따금씩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으나 이마저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리고 이는 볼프스부르크 이적설의 배경이 됐다. 시즌이 끝나면서 잠잠해지는가 싶었지만 3개월 만에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도 영국 ‘텔레그라프‘에 의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이 가능한 선수로 점쳐지기도 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5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던 매체다.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이다. 설이지만 이적설이 반복된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또한 볼프스부르크는 토트넘보다 한 단계 아래에 있는 팀이다. 분데스리가 전통의 강호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토트넘과 달리 지난해 8위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현 소속팀보다 못한 팀과 연결된다는 것은 손흥민 입장에서 고무적인 일이 아니다.
물론 이적을 통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두 보 전진을 위한 일 보 후퇴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적을 원치 않을 공산이 크다. 한 시즌 만에 자리를 잡지 못해 팀을 옮기는 걸 바라는 선수는 없다.
이적을 원치 않는다면 하루 빨리 자리를 잡아야 된다. 그래야 이적설에서 자유로워진다. 손흥민을 아끼는 팬들은 이적설이 선수를 뒤흔든다고 할 수 있지만 이는 선수가 감당해야 될 부분이다. 잘하면 괜한 이적설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팀과 연결될 뿐이다. 모든 것은 선수 하기 나름이다.
손흥민의 시즌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던 탓에 여타 선수들보다 출발이 늦었다. 그러나 오는 주말 일정에 올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인상을 남겨야 한다. 한 시즌을 보낸 만큼 ‘적응‘이란 단어도 포장지가 되지 못한다. 이적설을 허투루 넘기지 말고 이를 동기부여 삼아 이제는 자리를 잡아야 될 손흥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