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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손 SIPG 감독 "전력 손실 많지만 반드시 전북 잡는다"
출처:스포탈코리아|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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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 상하이 상강(이하 SIPG)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인한 악재 속에서도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 승리를 다짐했다.

에릭손 감독은 2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기자회견에서 "아쉽게도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손실이 적지 않다. 주장 순시앙이 감기에 걸려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고, 외국인 선수 헐크와 콘카는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뛰지 못한다"고 밝힌 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과 함께 준비한 것을 잘 살려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SIPG는 지난 19일 스좌장 융창과의 중국 슈퍼리그 홈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지만, 경기 중 주축 공격수 다리오 콘카가 무릎 부상을 당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현지 언론은 "콘카가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5580만유로(704억원)에 영입한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헐크는 지난달 10일 중국 무대 데뷔전에서 곧장 부상을 당해 아직까지 그라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헐크 또한 불성실한 재활로 인해 복귀가 늦어지면서 구단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에릭손 감독은 "전북 선수들이 체력이 좋고 압박이 능한 팀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 또한 지금까지 보여준 장점을 잘 살려 경기하면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승리를 위한) 특별한 해법은 없다. 우리 만의 스타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와 FA컵,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최근 치른 31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 중인 전북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통계자료를 통해 전북의 전적을 확인했다. 전북은 강력한 팀이지만 우리에겐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아는 김주영이 있다. 아울러 뛰어난 중국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전북에) 치열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슈퍼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중국 국가대표 오른쪽 날개 공격수 우 레이에 대해 질문을 받은 에릭손 감독은 "우 레이는 현재 뜨고 있는 스타가 맞고 우리가 기대하는 선수임에 분명하다"면서도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고, 11명이 팀워크를 잘 맞춰가야만 강팀과의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우리는 팀 워크를 앞세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인 수비수 김주영은 "평소에도 K리그를 꾸준히 챙겨보고 있기 때문에 전북에 대해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함께 뛰어본 선수들도 많이 있다. 나는 한국 선수들을 잘 알지만 동료들은 챔피언스리그 무대가 처음이고 한국 선수들도 잘 모르니 내가 도움을 줘야할 것 같다"고 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는 전북 현대와 SIPG의 8강전 첫 경기는 23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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