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득점력을 칭찬하면서도 보완할 부분에 대한 지적을 잊지 않았다.

아구에로는 2016-17 시즌 프리미어 리그 개막 이후 두 경기에서 세 골을 득점하는 활약으로 맨시티의 연승을 이끌었다. UEFA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있다. 모든 대회를 합하면 세 경기 6골의 맹활약이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구에로의 활약에 100% 만족하지는 못한 듯하다. 뛰어난 골 결정력은 좋지만 공이 없을 때의 영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과르디올라는 기자회견에서 "아구에로가 최대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고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구에로도 우리를 도와줘야 한다. 동료에게 패스를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가장 먼저 압박에 나서고 움직이면서 팀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을 잡았을 때는 뛰어난 모습을 보이다가 공이 없다고 사라져서는 안 된다. 축구는 공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플레이가 연결돼야 한다. 지난 두 경기에서 아구에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더 훈련이 필요하다"며 분발을 요구했다.

맨시티는 오는 29일 자정(한국시각)에 웨스트햄을 홈으로 불러들여 프리미어 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계속되는 훈련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하는 경기력에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