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 축구 > 해외
'바디 봉쇄' 데이비스, 개막전 기적 쓰다
출처:코리아골닷컴|2016-08-13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데이비스: 가로채기 8회, 걷어내기 15회, 슈팅 차단 2회로 세 부문 모두 출전 선수들 중 최다. 코너킥 공격 과정에서 헤딩 슈팅을 연결하며 선제골 발판 마련

헐 시티 핵심 수비수 커티스 데이비스가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만점 수비를 펼치며 개막전 승리의 주역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플레이오프 끝에 어렵게 승격한 헐 시티가 2016/17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 중심엔 바로 핵심 수비수 데이비스가 있었다.

먼저 데이비스는 수비적인 면에서 레스터 간판 공격수 제이미 바디를 꽁꽁 묶는 괴력을 과시했다. 특히 40분경 바디의 골문 앞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을 저지한 건 단연 백미였다. 14분경에도 바디의 단독 돌파를 영리한 수비로 막아낸 데이비스였다.

이 경기에서 데이비스는 무려 가로채기 8회와 걷어내기 15회라는 다소 비현실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슈팅 차단도 2회로 가장 많았다. 통상적으로 가로채기는 4회, 걷어내기는 8회만 기록해도 많이 성공한 것이다. 실제 지난 시즌 가로채기 1위는 은골로 캉테로 경기당 4.2회였고, 걷어내기 1위는 애슐리 윌리엄스로 8.7회였다. 슈팅 차단 1위는 게리 케이힐로 1.5회였다.

비단 수비가 전부가 아니다. 데이비스는 코너킥 과정에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했다. 5분경 헐 시티의 첫 슈팅이 바로 데이비스의 헤딩 슈팅이었다. 이에 더해 데이비스는 전반 종료 직전 로버트 스노드그라스의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의 발판 역할을 담당했다.

사실 헐 시티는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개막전을 맞이했다. 아셈 알람 구단주가 팀 운영을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었다. 지난 7월 22일,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사임한 가운데 아직까지도 새 감독 선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선수 영입도 전무했다.

이에 헐 시티 팬들은 개막전부터 ‘OUT‘이라는 피켓을 들며 구단주 퇴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넌 우리 구단을 죽이고 있다(You Killing Our Club)‘라는 피켓도 보였다. EPL 승격 후 첫 홈 경기였음에도 관중석은 많이 비어있었다. 당연히 많은 현지 축구 전문가들은 물론 심지어 헐 시티 팬들조차도 EPL 최하위를 예상하고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헐 시티는 주전 수비수 마이클 도슨과 백업 수비수 알렉스 브루스(스티브 브루스 감독 아들)가 동시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로 인해 데이비스 센터백 파트너로 중앙 미드필더 제이크 리버모어가 선발 출전해야 했다. 정상적인 수비진 구축조차 불가능했던 헐 시티였다. 그럼에도 데이비스가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었기에 헐 시티는 레스터를 꺾는 이변을 연출할 수 있었다. 1992년 EPL로 명칭을 바꾼 이래로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패한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데이비스는 어린 시절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의 후계자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였다. 실제 그의 애칭은 ‘베이비 리오‘였다. 하지만 그는 고질적인 발목과 어깨 부상으로 인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특히 애스턴 빌라 소속이었던 2008/09 시즌엔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데이비스였다. 이후 그는 레스터 임대와 버밍엄 시티를 거쳐 헐 시티에서 뛰면서 EPL과 챔피언십(2부 리그)을 오르내리며 팬들의 기억에서도 서서히 사라져갔다.

이제 어느덧 삼십대에 접어든 데이비스이다. 더이상 ‘베이비 리오‘라는 애칭은 무색한 나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레스터와의 경기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개막전 영웅으로 등극했다. 적어도 개막전만 놓고 보면 왜 그가 베이비 리오라는 애칭으로 불렸는지 여실히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