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필 네빌이 폴 포그바는 1억 1천만 유로의 가치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현재 1억 1천만 유로(약 1366억 원)의 이적료로 유벤투스의 포그바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적이 성사되면 포그바는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을 제치고 세계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다.

거대한 액수의 이적인 만큼 포그바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인가에 대한 논란으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맨유의 전설인 네빌이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를 영입했다"며 포그바 영입을 지지했다.

네빌은 "포그바는 사비 알론소나 폴 스콜스 같이 공으로 경기를 지배하지는 않지만 경기장 전체를 누비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그바는 2009-10시즌에 맨유의 18세 이하 팀에 입단했다. 3년이 지나 만 19세가 된 포그바는 1군으로 합류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출전 기회를 보장 받지 못하며 유벤투스 이적을 선택했다.

네빌은 당시의 포그바에 대해 "신체 능력이 언제나 돋보였다. 누구보다 크고 빨랐으며 강하기까지 했다"고 유스 내에서도 돋보이던 인재로 회상했다. 비록 1군에서 7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가능성만큼은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의견이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한 명의 선수만 더 영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미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포그바가 그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