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뜻대로 풀리지 않은 프리 시즌 일정에 실망을 나타냈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 새출발을 준비하는 맨유의 행보가 순탄치 않다. 올 여름 유로 2016과 코파 아메리카로 주축 선수들의 복귀가 늦어졌고, 중국 투어에서는 나쁜 경기장 상태 탓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평가전을 진행하지 못했다.

작년 여름 첼시를 지휘하던 당시 부족한 시즌 준비로 어려움을 겪었던 탓인지, 무리뉴 감독은 맨유의 상황을 경계했다. 이제 레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만 치르고 나면 2016-17 시즌 개막을 맞이해야 한다.

무리뉴는 방송사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선수들에게는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 유로 2016과 중국에서의 경기 취소로 정말 나쁜 프리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지금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보다 선수들이 충분한 경기 시간으로 몸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며 시즌 개막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에버턴과의 자선 경기에서 별다른 소득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 맞대결은 오는 8일 자정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