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공개된 토트넘과의 인터뷰에서 "(리우올림픽 출전으로) 새 시즌 첫 경기에 나가지 못해 죄송하다. 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겠다"고 팬들에 대한 사과의 말과 메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손흥민은 호주에서 토트넘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한 뒤 브라질 현지에 합류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13일 에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이에 손흥민은 개막전에 뛸 수 없다. 올림픽 대표팀은 11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멕시코와의 경기를 가지기 때문.

손흥민은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에서 뛰었던 것처럼 한국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올림픽에 즐기러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 손흥민은 오는 5일 열리는 피지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휴식을 취한다. 앞서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의 피로도를 감안해 피지전에 휴식을 부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