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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맷 켐프 애틀랜타행, 올리베라와 트레이드
출처:OSEN|20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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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맷 켐프(32)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켐프를 애틀랜타로 보내며 내야수 헥터 올리베라(31)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마지막 절차로 신체 검사를 남겨놓고 있지만 사실상 트레이드가 완료됐다. 이로써 켐프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에 이어 3번째 팀으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는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중 이미 제임스 쉴즈(시카고W), 드류 포머랜츠(보스턴), 멜빈 업튼 주니어(토론토) 등 투타 주요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보내며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켐프까지 애틀랜타로 트레이드했다.



샌디에이고가 켐프를 트레이드한 이유는 그의 비싼 몸값 때문이기도 하다. 켐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연봉 총액 6525만 달러의 장기계약이 남아있다. 1050만 달러는 계약 당시 소속팀 다저스가 지불하지만 남은 5475만 달러가 샌디에이고에는 부담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켐프의 연봉 중 1000~1200만 달러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애틀랜타에 보냈다.  

지난 200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켐프는 한 때 최정상급 스타로 군림했다. 2011년에는 홈런(39개) 타점(126점) 1위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이에 다저스는 켐프와 8년 총액 1억6000만 달러 대형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연장계약 이후 켐프는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결국 2014시즌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154경기 타율 2할6푼5리 23홈런 100타점을 올렸지만 ,OPS .755로 생산력이 떨어져 몸값 대비 활약상은 아쉬웠다.

올 시즌에도 100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 107안타 23홈런 69타점 OPS .774를 기록 중이다. 일발 장타력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볼넷 16개를 얻는 동안 삼진 100개를 당할 정도로 선구안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나이도 30대를 넘어서 반등이 쉽지 않다.

쿠바 출신 내야수 올리베라는 지난해 3월 다저스와 6년 총액 6250만 달러에 계약했지 같은 해 7월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6경기에 나와 19타수 4안타 타율 2할1푼1리 2타점에 그쳤다. 4월에는 여성 폭행건으로 8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며 야구 외적으로도 문제를 일으켰다.

올리베라의 출장정지 징계는 내달 초 풀리지만 애틀랜타는 일찌감치 그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시즌 초반부터 메이저리그 전체 최저 승률에 그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고 있는 애틀랜타는 켐프의 가세로 타선 강화 효과를 노린다. 메이저리그 최저 홈런(64개)에 머물러 있는 타선에 힘을 키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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