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잔류와 이적의 갈림길에 있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지단 감독은 21일(한국시각) 현지 언론을 통해 "하메스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다. 그는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오는 26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하메스와 대화를 나눌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메스는 현재 갈림길에 있다. 지난 시즌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벤치에 앉는 횟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미드필드에는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가 있고 공격에는 BBC가 버티고 있어 계륵으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올여름 레알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하메스에게 주전 도약의 기회를 주었다. 지단 감독은 "하메스가 레알 1군에 포함 안 된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지난 시즌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그를 교체 선수로만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물론 지단 감독은 기회를 줄 뿐 잡는 건 하메스의 몫이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는 매우 탄탄하고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다. 선수 선발이 쉽지 않다. 그러나 항상 그래 왔듯이 가장 경쟁력이 있는 팀을 만들 것이다"라고 하메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하메스도 레알에서 다시 일어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하메스는 이미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레알에 남아 주전 경쟁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