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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더비’ 김도훈 vs 황선홍, 지략 맞대결 펼친다
- 출처:스포츠월드|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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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클래식 서울-인천이 17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0라운드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양팀 사령탑의 지략 대결이 눈에 띈다.
김도훈 인천 감독과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그 주인공으로, 90년대를 풍미했던 스트라이커 출신 사령탑의 맞대결이다. 우선 ‘늑대군단의 수장’ 김도훈 감독은 데뷔 2년 차에 들어서며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 강한 체력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창단 최초로 FA컵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늑대축구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연신 화제가 됐다.
이번 시즌 역시 초반 부진을 털고 6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시기적절한 교체 타이밍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그간 전반전에 상대 수비진의 힘을 빼놓고, 후반 들어 한 방을 지닌 교체 요원을 투입해 승부를 보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지난 시즌 진성욱이 특급 조커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면 올 시즌에는 송시우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송시우는 경기종료 직전에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는 이른바 ‘시우타임’으로 팬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다.
김 감독은 유연하게 전술을 구사한다. 지난해 4-1-4-1 포메이션으로 재미를 본 김 감독은 올해에도 같은 전술을 내세웠으나 결과가 도출되지 못하자 과감하게 시즌 중 3-5-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시도해 성공적 결과를 낳고 있다.
‘돌아온 황새’ 황선홍 서울 감독은 소문난 지략가다. 2010년 부산에서 FA컵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포항을 이끌며 2012년 FA컵 우승, 2013년 K리그 최초로 더블(리그, FA컵 우승)을 달성하며 큰 성과를 이뤘다. 특히 2013년에는 열악한 재정 지원속에서도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만으로 더블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황 감독은 도전적인 전술 및 유망주 육성 등에도 큰 점수를 받고 있다.
포항 시절 황 감독은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펼치는 일명 ‘스틸타카’를 완성시킨 장본인이다. 또 2선 공격 자원을 유용하게 활용한 ‘제로톱’ 전술을 통해 이명주, 김승대, 문창진 등 유망주 육성에도 성공했다.
서울 감독직을 수락하며 복귀했지만 현재 흐름은 좋지 못하다. 복귀 후 K리그 클래식 3경기에서 연속 무승(1무 2패)을 기록하고 있다. 황 감독은 하루 빨리 자신의 축구철학과 서울이 가진 장점을 조화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이 얼마나 빨리 다시 축구 색깔을 찾느냐가 이번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