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보누치 이적 가능성 커지는 유벤투스 측 "혹시 모르니 대안 마련할 필요는 있어"

핵심 선수들이 타 구단의 관심을 받는 중인 유벤투스가 전력 누수에 대비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5년 연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는 올여름 미드필더 폴 포그바,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포그바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맨체스터 시티는 보누치를 노리고 있다. 일단 유벤투스는 두 선수의 잔류를 원하지만, 거액 이적료를 제안받고 선수들이 이적을 원한다면 상황을 달라질 수 있다.

파비오 파라티치 유벤투스 이사는 최근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아무리 빅클럽이라도 정상급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면 기존 자원의 이적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파라티치 이사는 "유벤투스도 마찬가지"라며, "올여름 보누치와 포그바는 다른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만약 그들을 대체해야 할 불가피한 상황이 온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벤투스가 영입을 추진 중인 나폴리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에 대해 "아직 영입이 성사 단계에 돌입한 건 아니다. 지금 당장 영입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보누치가 올여름 팀을 떠난다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챙기게 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각각 포그바, 보누치의 이적료로 유벤투스와 협상 중인 이적료를 합치면 총액은 무려 1억7천만 유로(한화 약 2천1백억 원)에 달한다.